[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신태용호 와일드카드 후보 장현수(25,광저우부리)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장현수는 이달 초 A대표팀에 합류해 스페인-체코와의 원정 2연전을 소화했다. 장현수가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로 뛰는 사이 국내에서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 후보로 급부상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일 나이지리아와의 올림픽팀 4개국 대회를 마친 후 장현수의 와일드카드 활용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수비에 와일드카드를 생각했고 장현수를 합류시키기 위해 광저우부리 구단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한창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광저우부리는 장현수의 올림픽 차출에 대해 최대한 늦게 보내주겠다는 생각이다. 신 감독은 가급적 7월 초 선수들이 합류해 발을 맞추길 바라지만 광저우부리 측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차출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이다.
그래선지 신 감독은 전날 와일드카드 후보들의 합류 시기가 계획가 틀어질 경우에는 발탁하지 않겠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7일 오전 유럽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장현수는 "와일드카드 문제는 현재 구단과 공문을 주고받는 중이다. 아무래도 구단은 합류시기를 최대한 늦게 해주려는 모습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기에 구단과 말이 잘 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수도 가급적 일찍 합류하려는 뜻을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림픽팀에 계획대로 합류해 발을 맞추고 싶다. 내가 올림픽팀 선수들보다 실력이 낫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경험이기에 빨리 호흡을 맞추면서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리우올림픽에 대한 열망도 크다. 장현수는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최종명단에 올랐지만 무릎을 다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한차례 아픔이 있어 올림픽 무대에 대한 갈망이 있다. 신 감독님이 와일드카드 얘기를 꺼내셨을 때 내가 더 강하게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냈었다. 리우올림픽을 뛰고 싶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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