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 명가로 불린 CJ 엔투스와 올 시즌 스타 플레이어를 대거 영입한 롱주 게임밍이 연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팀이 연패 탈출에 성공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넥슨 아레나에서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하 롤챔스) 서머’ 3주 2경기 CJ 엔투스 대 롱주 게이밍의 대결이 벌어진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모두 3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롱주가 세트 득실에서 한 세트 앞섰지만, 큰 차이는 없다. CJ는 에버-SKT-아프리카에, 롱주는 아프리카-진에어-kt에게 연달아 패배했다.
두 팀은 2016년 팀을 새로 개편했다. CJ는 ‘샤이’ 박상면과 ‘매드라이프’ 홍민기 등 주축 선수 몇을 남기고 완전히 새로운 팀을 만들었다. 롱주 역시 오프 시즌 ‘큰 손’으로 활동하며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영입하며 스타 군단을 만들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스프링 시즌에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둔데 이어 서머 시즌 하위권으로 처졌다.
특히 CJ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3월 19일 벌어진 롤챔스 스프링 시즌 진에어전 1세트를 승리한 이후 무려 16세트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문제로 지적되던 정글러 포지션에 ‘하루’ 강민승을 영입했지만 여전히 패배를 이어가고 있다. 롱주 역시 10명 로스터를 7명으로 줄이고, 원거리 딜러 자리에 스프링 시즌 유럽 G2에서 활약한 원거리 딜러 ‘엠퍼러’ 김진현을 영입했지만 이번 시즌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어쨌든, 이번 경기로 CJ와 롱주 중 한 팀은 연패를 탈출한다. 지금 두 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이다. 두 팀 모두 연패를 거듭하며 나쁜 모습만을 보여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좋은 흐름을 보여주던 중 솔로 킬로 흐름이 끊기며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상황도 보였다.
연패 탈출을 위해 급한 마음이겠지만, 지금이야말로 기본기와 팀워크가 빛을 발해야 하는 순간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안정적이고 침착한 플레이를 보이는 팀이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