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안규영 데뷔 승리, 허경민 3안타.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선발 투수 안규영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7-0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SK에 싹쓸이 시리즈를 만들었다.
홈 팀 두산은 안규영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박건우(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닉 에반스(1루수)-오재원(2루수)-김인태(좌익수)-박세혁(포수)-류지혁(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원정 팀 SK는 헥터 고메즈(유격수)-최정용(지명타자)-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이재원(포수)-박재상(중견수)-박정권(1루수)-김성현(2루수)-이명기(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김광현이 선발 등판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1회말 허경민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두산은 박건우와 김재환이 내야 뜬공을 기록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에반스가 김광현의 149km/h 몸쪽 높은 속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해 선취 점수를 얻었다. 계속해 두산은 오재원의 타석 때 이재원의 포일을 틈 타 3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기세를 탄 두산은 2회말 2사에서 류지혁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허경민이 김광현의 146km/h 속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스코어는 3-0.
두산은 3회말 박건우가 김광현의 126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해 두산은 김재환의 2루타와 3루 도루를 엮어 무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SK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SK는 이재원의 좌전 안타와 김성현의 중견수 옆 2루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 이명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SK는 6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안규영에게 6안타에 묶이며 침묵했다.
위기를 한 차례 극복한 두산은 7회말 무사 만루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채병용에게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한 점을 도망갔고, 김재환의 타석 때 상대 포수 실책을 놓치지 않고 허경민이 홈을 밟아 격차를 벌렸다. 이후 두산은 오재원의 1타점까지 엮으며 7-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안규영(6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진야곱(3이닝 무실점)이 등판해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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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