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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개인' 첫방, 끼 넘치는 1차 오디션…유상무 통편집 (종합)

기사입력 2016.06.05 12:00 / 기사수정 2016.06.05 12:08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이 첫 방송됐다.

'어느 날 갑자기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KBS 2TV '외개인'은 국내 최정상 개그맨들이 멘토가 되어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개그 버라이어티'다.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개그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인 KBS 2TV '개그콘서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달샘이팀 유세윤-이상준, 뚱뚱보팀 김준현-유민상-서태훈, 이김박팀 이국주-김지민-박나래, 농상공팀 양세찬-이용진-이진호까지 4팀, 11명이 멘토로 나선다.

5일 첫방송 된 '외개인'에서는 외개인들을 뽑는 1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오디션에 앞서 개그맨 멘토들이 한 자리에 모여 MC 김준호를 필두로 '개그총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호는 "개그맨만 하는 개그 버라이어티는 최초"라고 뿌듯한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준현은 "요즘 슬럼프다. 못 웃긴다. 먹을 것 있어야한다"면서 "새롭고 재기발랄한 것을 하고싶은 마음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같이 야이기를 하면서 윈윈 하고싶다"고 자못 진지하게 밝히기도 했다.

'가장 약체인 팀'을 뽑는 앙케이트에서는 이국주, 김지민, 박나래로 이뤄진 유일한 여성팀 이김박팀이 뽑혔다. "아이디어 짜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이국주는 "의자 던질 뻔 했다. 여자들이라 할 수 있는 개그가 분명히 있다. 섬세하기 때문에 그들이 놓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멘토들이 가장 약체 팀으로 뽑은 것과 달리 오디션에 참가한 외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으로 뽑은 사람은 다름 아닌 이국주였다.

오디션이 시작되고, 각 팀들은 연기력, 뻔뻔함, 에너지와 재치 등 각자의 선정 기준을 가지고 참가자들을 지켜봤다. 박나래는 "개그라는 것도 기싸움이다. 관객과의 기싸움에서 밀리면 안된다"며 참가자들의 '기'를 유심히 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개인을 뽑기 위한 이김박팀, 뚱뚱보팀, 농상공팀의 깃발이 여러번 올라가는 가운데, 달샘이팀의 깃발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유세윤은 "코미디 짜는데 구성에 대해 서툰 분들이 많았다"고 얘기했다. 김지민은 "(달샘이팀이) 되게 냉정하더라"고 말했다.

오디션이 종료되고, 개그맨 멘토들이 외개인들을 심사한 소회를 전했다. 김지민은 "외개인들의 모습에 나를 대입하게 되더라. 처음에 짠했고, 우리가 재미가 없어도 끊지를 못했다"고 밝혔다. 이국주는 "내가 오디션을 봤을 때 심사위원들이 나를 뽑을 때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셨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디션을 볼 때보다 심사할 때 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디션을 끝낸 멘토들은 자신들의 신인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박나래는 오디션 당시 잊지 못할 참가자에 대해 얘기도 했는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간장을 사발로 들이키더니 노래를 불렀다. 이어 성냥을 머리로 켜는거다. 깜짝 놀랐는데 그 친구가 붙었다. 주인공이 바로 장도연"이라고 밝혀 좌중을 이해를 동반한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당초 유상무가 달샘이팀으로, 개그맨 멘토는 3명씩 4팀으로 12명이 촬영을 했으나 방송을 앞두고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했다. 개그 총회 및 1차 오디션 심사에도 참여했던 유상무지만 논란으로 인해 1회분에서 모든 출연분이 통편집을 당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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