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 팀 훈련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 언론 '라 나시온'은 4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메시가 당초 예상보다 하루 일찍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차린 아르헨티나 대표팀 훈련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전날까지 스페인에 남아 탈세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메시가 10대 시절인 2007년과 2009년 사이에 맺은 스폰서 계약에 따른 수익 400만 유로(약 53억 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메시는 법정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스페인 법원은 메시가 직접적으로 탈세한 내용을 찾을 수 없다며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판시했다.
자신을 괴롭히던 탈세 혐의를 벗어던진 메시는 곧바로 미국으로 이동해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가벼운 조깅으로 몸을 푼 메시는 여러 차례 훈련 세션을 통해 몸상태를 점검했고 나중에는 볼을 가진 훈련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시가 오는 6일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1차전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메시는 지난달 온두라스와 평가전 도중 허리를 다쳤다. 탈세 혐의 재판에 출석하느라 장거리 이동을 하며 제대로 된 재활을 하지 못했기에 이 매체는 경기에 나설만한 몸상태가 아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라 나시온은 칠레전 예상명단으로 메시 대신 니콜라스 가이탄(벤피카)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럴 경우 아르헨티나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을 최전방에 두고 왼쪽에 가이탄, 오른쪽에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망)가 선 4-3-3 형태를 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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