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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결과' 두산·SK의 타순 변화 [XP 줌인]

기사입력 2016.06.04 19:5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타순 변화의 결과는 달랐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8차전서 7-6으로 승리를 거뒀다.

타순 변화를 가져간 양 팀의 이유는 달랐다. SK는 최근 심각한 타격 침체를 겪고 있었다. 김용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같이 타격감이 떨어졌다. 고민스럽다"며 "그나마 괜찮은 타자들을 전진 배치해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반면 두산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중심 타순이 뻥 뚫린 상태였다. 양의지는 좌측 발목 염좌로 '2주 진단'을 받았고, 오재일은 고질적인 옆구리 통증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SK는 헥터 고메즈를 리드오프로 출장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최승준과 김성현을 5~6번 타순에 배치했다. 두산도 타순 변화가 심했다. 올 시즌 9번 타자로 활약한 김재호를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고, 박건우는 올 시즌 첫 5번 타자로 타석에 섰다.



충격 요법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던 SK는 고메즈와 최승준이 홈런 세 방을 합작하며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홈런이 아니면 득점이 나오지 못하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낀 SK였다. 3~4번 타순에 배치된 최정과 정의윤은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산은 선발 전원이 출루에 성공하며 공격의 안정감을 뽐냈다. 리드오프에 배치된 김재호는 2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까지 해냈다. 하위 타순으로 출장한 허경민과 박세혁은 4득점을 합작했다.

다른 이유로 타순에 변화를 줬던 양 팀은 결과 역시 판이하게 달랐다. SK는 루징시리즈를 확정지었고, 두산은 2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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