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팀 타선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자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SK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SK는 팀 타율 2할7푼3리(9위), 팀 출루율 3할4푼2리(10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비교적 마운드가 버텨주고 있지만, 팀 타선이 차갑게 식어있어 순위 다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다.
두산과의 경기서 SK는 단 4안타를 쳐내는 데 그쳤고, 볼넷도 두 개밖에 골라내지 못했다. 저득점도 뼈아프지만, 근본적으로 출루 자체가 적다는 것이 SK의 큰 문제였다.
이와 함께 SK의 타선이 3일 상대한 선발 투수는 고원준이었다. 롯데에서 구위 난조를 겪으며 1군과 2군을 오갔던 투수였다.
그러나 SK는 더스틴 니퍼트(목근육 담)의 결장으로 마운드에 오른 대체 선발 고원준에게 단 3안타를 기록했다. 0-3으로 뒤진 5회초에야 SK는 김성현의 적시타로 가까스로 한 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서 SK의 테이블세터인 박재상과 이명기는 8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중심 타선인 최정-정의윤-박정권 역시 12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상위 타선이 참혹하게 무너진 경기였다.
SK는 지난 2일 한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 10경기 SK는 평균 3.7득점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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