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 10연승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동네 음악대장, 약 5개월 동안 가왕으로 활약한 음악대장은 짜릿한 명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음악대장은 지난 1월 13일 방송에서 가왕 자리에 오른 뒤 무려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복면가왕'의 최장수 가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4일 방송에서 음악대장은 쟁쟁한 도전자들에 맞서 가왕 자리 사수는 물론, 신기록 10연승에도 도전한다. 18주 동안 가왕의 자리를 지키며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음악대장이 펼친 명승부는 어떤 것이 있을까.
▲ 음악대장 VS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
음악대장이 가왕 자리에 오른 것은 당시 절대 강자였던 여전사 캣츠걸 차지연을 꺾으면서 시작됐다. 지난 1월 31일 방송분에서 음악대장과 차지연은 오랜 기간 동안 가왕을 이어가는 이들답게 가창력의 향연을 보였다.
5연승을 기록했던 여전사 캣츠걸은 故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평소 시원시원한 고음과 풍부한 성량을 자랑했던 여전사 캣츠걸은 '가리워진 길' 무대에서 호소력 짙으면서도 풍부한 감성으로 애틋함을 자아냈다. 많은 실력자들의 공세에도 굳건히 가왕 자리를 지킨 위엄이 느껴진 무대였다.
여전사 캣츠걸의 가왕 자리에 도전한 음악대장은 넥스트의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를 선곡했다. 음악대장은 압도적인 샤우팅으로 무대를 시작했으며 특유의 록 스피릿과 거침 없는 성량을 발휘했다. 여전사 캣츠걸의 적수가 없을 것이라 예상했던 이들을 놀라게 한 등장이었다. 결국 음악대장은 77표 대 22표로 새로운 가왕 자리에 올랐다. 장기 가왕들의 만남이었던 만큼 잔잔하지만 치열한 두 사람의 대결이었다.
▲ 음악대장 VS 특급열차 롤러코스터 김명훈
음악대장과 접전을 펼쳤던 이는 특급열차 롤러코스터, 그룹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이었다. 지난 4월 24일 방송에서 특급열차 롤러코스터는 아이돌 가창력 실력자로 꼽히는 마마무 휘인, 슈퍼주니어 예성을 꺾고 가왕후보전에 오를 수 있었다.
롤러코스터는 조성모의 '슬픈 영혼식'을 선곡해 애절한 음색으로 감성 가득한 무대를 펼쳤다. 롤러코스터에 맞서 가왕자리를 사수하려 했던 음악대장은 故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선곡했다. 음악대장은 가왕 타이틀에 맞게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결국 음악대장은 53대 46으로 롤러코스터를 꺾고 7연승을 이룰 수 있었다.
특히 롤러코스터는 비교적 많은 표차가 났던 다른 가왕도전자들과 달리 음악대장에 단 7표만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절대 강자였던 음악대장과 근소한 표차로 분명 음악대장에게 위협적인 인물이었음을 보였다.
▲ 음악대장 VS 램프의 요정 김경호
파죽지세인 음악대장이 무려 8연승을 기록하자 음악대장의 적수는 누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었다. 음악대장에 맞설 수 있는 가수들로 가창력의 대표 주자들이 거론되고 있던 가운데 램프의 요정 김경호가 등장했다.
램프의 요정은 독특한 음색과 멈추지 않는 고음을 탑재하고 '복면가왕'에 등장했다. 램프의 요정은 복면을 벗기까지 창법을 살짝 바꿔보기도 하고 평소 볼 수 없었던 깨방정 면모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민 로커 김경호의 색은 지울 수 없었다. 지난 5월 15일 방송에 등장한 램프의 요정은 판정단과 관객은 물론 시청자까지 김경호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램프의 요정 김경호의 등장에 음악대장의 진짜 적수가 등장했다는 평이었다.
그리고 5월 22일 방송에서 램프의 요정은 가왕후보전에 올라 음악대장의 가왕 자리를 위협했다. 램프의 요정은 마그마의 '해야'를 선곡해 특유의 록 스피릿을 마음껏 분출시키며 눈과 귀를 사로잡는 무대를 펼쳤다.
음악대장은 이전과 다른 무대를 펼쳤다. 그동안 고음과 파워풀한 가창력이 빛났던 음악대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가진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선곡했다. 다소 의외의 선곡이었지만 음악대장은 차분한 저음과 완급 조절에 성공하며 13표 차이로 램프의 요정에 승리를 거뒀다. 가창력의 대표주자 김경호와 음악대장의 만남은 대결의 승패를 막론하고 그 자체로도 귀호강하는 무대였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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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③] '락부터 트로트'까지…음악대장 BEST 5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