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신태용(46)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신 감독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첫날 나이지리아전을 1-0으로 이긴 뒤 와일드카드 활용방법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올림픽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목표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준비하는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일찌감치 손흥민(토트넘)을 공격쪽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신 감독은 남은 2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위해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아무래도 수비 조직력에 아쉬움이 큰 만큼 남은 두 명의 와일드카드는 A대표팀서 활약하는 수비수로 좁혀진다. 실제로 장현수(광저우부리)를 올림픽팀에 차출하기 위해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낸 것이 확인되면서 와일드카드 선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대해 신 감독은 "수비에 와일드카드를 생각하고 있다. 구단과 협의가 잘 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장현수를 합류시키기 위해 광저우부리 구단에 협조 요청을 한 것은 사실이다. 장현수는 물론 손흥민도 같은 이유로 확정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달 말 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18인을 발표한 뒤 곧바로 소집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합류도 7월 초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장현수와 손흥민의 구단 모두 올림픽이 임박한 7월 중순 이후 보내줄 수 있다는 의견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합류 일정을 앞당기는 것에 대해 계속 조율 중에 있다고 밝힌 신 감독은 합류 날짜가 늦어질 경우 와일드카드를 안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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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