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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빛난 캡틴, 류제국은 강했다

기사입력 2016.06.02 21:0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캡틴' 류제국(LG 트윈스)이 마운드를 지켰다.

류제국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1실점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그의 활약 속에 LG는 KIA에 9-1 대승을 거뒀다.

최근 선발진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류제국은 LG에 있어 가장 믿음직한 선발 투수다. 최근 류제국은 세 경기에서 7⅓이닝 이상을 소화해주고 있었고, 평균자책점은 2.49를 기록하며 뛰어났다.

지난달 27일 두산전에서도 류제국은 5실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토종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그리고 6월의 첫 번째 등판인 2일(오늘) 류제국은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올 시즌 1회 징크스(피안타율 3할9푼5리)를 가지고 있던 류제국은 이날 역시 흔들렸다. 그는 첫 타자 최원준에게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았고, 후속 타자 강한울에게 희생번트를 내줬다. 이후 류제국은 김주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류제국은 2회부터 본 모습을 찾으며 KIA의 타선을 압살했다. 2회부터 7회까지 류제국은 단 두 개의 안타로 KIA의 타선을 막아냈다. 출루를 최소화한 류제국에게 특별한 위기는 없었다.

에이스의 호투에 팀 타선 역시 화답을 했다. LG의 타선은 2회 두 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고, 3회와 4회 각각 4점, 5회 1점을 추가로 기록하며 류제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제국은 이날 속구 최고 구속이 143km/h에 그쳤지만,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도 흔들리지 않은 제구력을 과시했다. 또한 커브(13구)와 체인지업(19구), 투심패스트볼(10구)를 섞으며 호투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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