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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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외개인' 제작발표회, 유상무 없지만 유쾌함 있었다

기사입력 2016.06.02 12:12 / 기사수정 2016.06.02 13:4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KBS 2TV '외개인' 제작발표회, 출연자 한 명의 논란과 하차에도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였다.

2일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상미 PD를 비롯해 코미디언 김준현, 유민상, 이국주, 이상준, 이용진, 이진호, 양세찬이 참석했다.

당초 지난달 20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21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외개인'은 출연자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에 휩싸이며 경찰 수사에 연기, 제작발표회와 첫방송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외개인'은 토요일 9시 15분으로 편성됐으나 일요일 오전 10시 50분으로 편성 요일과 시간대를 옮기고 오는 5일 첫방송을 확정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을 찾은 김진홍 KBS 예능국장은 "우여곡절 끝에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컨셉은 개그맨들과 외국인들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새로운 변화와 진보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준비했다. 방송은 3주 전에 나갈 뻔 했는데, 어려운 일이 있어 늦게 첫방송이 나가게 됐다"면서 유상무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날 출연자 전원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참석하지 못한 출연자는 등신대 사진으로 함께했다. 하지만 유상무는 없었다. 유상무와 같은 팀을 이뤘던 이상준은 유세윤의 등신대와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날 김상미 PD는 "유상무 씨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방송이 지연됐고, 그 사이 편집을 하고 정돈을 하느라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유상무 씨는 자진하차를 하시게 됐다. 우리도 그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12명에서 11명의 멘토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연자 한 명이 빠졌지만 하지만 제작발표회 분위기는 전혀 어둡거나 침체되지 않았다. 오히려 발표회 내내 유쾌한 분위기로 서로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참석한 개그맨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혹은 디스했고 기자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개그맨들답게 센스있는 답변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이상준은 유상무가 빠지면서 둘이서 팀을 이루게 된 점에 대해 질문하자 "갑자기 한 명이 빠지게 됐다. 하지만 워낙 유세윤 씨가 잘 하시고, 나 역시 개그를 쉬지 않고 오래 했기 때문에 두 명이 남아서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재밌다"면서 "누구 한 사람을 영입해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기대해달라"면서 재치있게 대답했다.

한편 김상미 PD는 토요일 오후에서 일요일 오전으로 편성된 데 대해 "일요일 아침에는 여유롭게 시청하는 시간대인 것 같아 호흡이 조금 여유로워진 부분은 있다. 어차피 재밌는 건 밤 11시에 보나, 아침 11시에 보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불안하게 출발하는 듯 하지만 오히려 견고하게 다져서 안정된, 준비된 출발을 한다고 생각한다. 우려와 관심 있으시겠지만 걱정하지 마시고 본방 보시면 새로운 재미와 색다른 감동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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