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짐 아두치(31)가 수비 하나로 팀의 연승을 이어갔다.
아두치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 중견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롯데는 1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1점을 내는 데 그치면서 경기 내내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아두치 역시 이날 타격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1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돌아선 아두치는 3회 2사 1루 상황에 땅볼, 5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면서 '해결사'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찬스에서의 4번 타자의 침묵. 그러나 아두치는 결정적인 수비 하나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4회초 롯데는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서는 이날 1군에 올라온 김선민이 들어섰다. 김선민은 레일리와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펼치면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김선민은 8구 째로 들어온 직구를 받아쳤고, 공은 중견수와 좌익수 사이로 향했다. 안타성 타구였다. 그러나 타구를 따라가던 아두치가 몸을 날렸고, 간신히 공을 잡아냈다. 롯데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아두치의 수비 하나로 리드를 지킨 롯데는 8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나온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달아났고, 결국 이날 경기를 2-0으로 잡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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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