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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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별밤' 강타, 청취자 설레게 할 원조 아이돌 오빠

기사입력 2016.05.30 16:31 / 기사수정 2016.05.30 16:3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강타가 13년 만에 라디오에 컴백한다. 1세대 아이돌 오빠와의 소통을 통해 팬심을 흔들 준비를 완료했다. 
 
강타는  MBC 표준 FM ‘별이 빛나는 밤에’의 25대 DJ로 발탁됐다. 지난해 11월부터 DJ로 활약해온 백지영이 해외 스케줄 등의 문제로 하차하고, 강타가 6월 22일부터 바통을 이어받는다. 2002년 KBS 2FM ‘자유선언’ 2, 3대 DJ로 활동한지 13년 여만에 다시 DJ 마이크를 잡게 됐다.

강타는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2016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많은 분들과 가깝게 소통한 적이 별로 없다. 이번에 청취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제 얘기도 많이 하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 예전보다 더 멋진 '별밤'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설렘을 전했다.

강타는 중국 드라마 촬영으로 22일부터 DJ 자리에 앉는다. "남성 톤의 편안함을 전해주겠다. 여성 DJ가 했을 때보다 밤에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핵노잼' 이미지라 많은 이들이 기대를 안 하고 계시더라. 큰 기대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살짝만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도 만족하실 것 같다. 여성 DJ들이 했을 때와는 또 다른 깊은 분위기를 들려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장 걱정이 되는 해외 스케줄 문제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과 해결책을 논의 중이다. 소속사나 저 자체도 최대한 국내 스케줄에 더 할애를 하려고 한다. DJ를 오랫동안 하는데 있어 무리 없게 하겠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한국 음반 활동이 계획돼 있어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함께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이수만, 이지훈, 신혜성, 엑소 등을 꼽았다. 특히 SM 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별이 빛나는 밤에' DJ 경험이 있는 이수만에 대한 질문에 "조언보다는 굉장히 많은 축하를 해줬다. 진행적인 부분에서 조언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봤다. 선임 '별밤' DJ이자 대표님에게 응원을 받아 기분이 좋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응원을 나누며 목표가 생겼다. '별밤' DJ를 하는 동안 이수만 선생님을 게스트로 모시는 것이 내 목표"라고 덧붙였다. H.O.T. 멤버들의 게스트 출연에 대해서도 "H.O.T.도 목록에 포함하겠다. 다 모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멤버들이 찾아와줘서 방송에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1세대 아이돌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에는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젝스키스가 MBC '무한도전' 토토가2 특집으로 컴백, 이후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제2의 전성기를 알렸다. 젝스키스의 컴백을 계기로 강타가 속한 H.O.T 역시 끊임없이 복귀설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잠시 주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런 가운데 국내에서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 강타의 DJ 발탁 소식은 팬들을 설레게 할만하다. '별이 빛나는 밤에'가 1969년 3월부터 47년동안 청취자를 찾아온 유서 깊은 프로그램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일 오후 10시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을 '원조 아이돌 오빠' 강타의 활약이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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