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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반격의 서막 '김태균이 살아났다'

기사입력 2016.05.30 01:02 / 기사수정 2016.05.30 01:0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김태균(34,한화)이 살아나자 한화도 비상했다. 팀과 4번 타자의 상관관계가 정확히 통했다.

김태균은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었다. 타율이 곤두박질 친 것은 아니다. 안타를 하나씩 꾸준히 생산하면서도 4번 타자로서의 역할에 부족했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장타율과 타점 생산 능력이 급감하면서 찬스에서 김태균 다운 타격을 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최근 6경기에서 완벽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6경기에서 9안타 2홈런 13타점을 쓸어담았고, 그사이 한화는 4승 2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김태균이 시즌 개막부터 5월 24일까지 기록한 타점이 16타점이었는데, 24일 이후 최근 6경기에서 13타점을 기록했다. 찬스 상황에서의 해결사 본능을 회복한 것이다.

무엇보다 홈런이 자주 터진다는 사실이 가장 긍정적인 부분이다. 김태균은 지난해 후반기때부터 홈런 기근에 시달렸다. 작년 8월 23일 시즌 21호 홈런을 끝으로 9월과 10월초까지 홈런을 보지 못했다. 당시 2008년 이후 7년만에 30홈런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상하리만치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에도 시즌 개막 후 한달 가까이 지난 4월 26일 첫 홈런을 신고했다. 김태균이 원래 홈런형 타자보다는 중장거리형 타자, 교타자에 더 가깝지만 홈런 페이스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것은 여러모로 고민을 안겼다. 잘 맞아 멀리 날아가던 타구다 담장 앞에서 잡히기가 일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홈런 2개를 터트렸고, 2루타도 3개나 치며 장타력을 회복했다. 지난해 6월 김태균이 월간 타율 4할5리 9홈런 34타점으로 활약할때 한화의 팀 성적도 7~8위권에서 5위권으로 치고 올라간 것을 감안하면 그가 미치는 영향을 짐작할 수 있다.

올 시즌 초반 한화가 최하위에 허덕이면서 김태균을 향한 비난 여론도 거셌다. 팀을 대표하는 간판 선수이자 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인만큼 비난의 소리는 더 아프고 모질었다. 하지만 반격을 준비하는 한화 그 중심에 김태균의 활약이 있다. 김태균은 "팀 분위기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좋아지는만큼 경기력도 더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도 포기 하지 않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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