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울산, 박진태 기자] 마운드의 힘도 타선의 뒷받침에서 빛이 난다.
올 시즌 LG는 21승 19패를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 전망을 보기 좋게 비웃으며 순위 경쟁의 중심에 있다. LG가 순위 다툼을 펼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역시 마운드다.
우규민이 홀로 보텨냈던 선발진이었지만, 5월에 접어들자 헨리 소사(2승, ERA 4.85)를 비롯해 류제국(1승 1패, ERA 2.37)과 스캇 코프랜드(1승, ERA 5.40) 등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불펜진 역시 임정우와 신승현 등이 이동현의 공백을 잊게 할 만큼 경기 후반을 책임지고 있다.
반면 타선은 아쉬움을 남긴다. 올 시즌 LG의 팀 타율은 2할6푼9리(9위)이며, 5월 팀 타율도 2할8푼(8위)으로 리그 하위권이다. 코칭스태프의 관리 속에서 37경기에 나선 4번 타자 이병규(등번호 7번)는 OPS(출루율+장타율) 0.858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오지환은 타율 1할9푼8리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양상문 감독은 오지환에 대해 "서용빈 코치와 (오)지환이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괜히 감독이 한 마디 거들었다가 흐트러질 수 있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5월 26일 현재 야수진에서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가 '1' 이상인 선수는 히메네스(1.68)와 손주인(1.01)뿐이다. 올 시즌 LG가 기록한 21승 중 15승이 석 점 차 이내의 혈투였다. 또한 LG는 승패를 떠나 11차례 1점 차 승부를 펼쳤다.
팀의 시즌을 전망할 수 있는 피타고리안 승률(기대 승률)을 살펴보면 LG는 4할5푼5리(8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을 적재적소로 활용하고 있는 코칭스태프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 하지만 KBO리그는 44경기의 장기 레이스다.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타선의 회복은 마운드의 체력 관리와 직결된다. 타선이 살아나준다면 LG는 순위 경쟁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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