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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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이 본 로저스 구속 저하 이유

기사입력 2016.05.25 18:0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척, 나유리 기자] "스스로 템포 조절을 하더라."

한화 이글스의 특급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투구 패턴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 150km/h를 우회하는 빠른 볼로 KBO리그 타자들을 윽박질렀던 로저스는 올 시즌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153km/h까지 나오지만 평속이 지난해 보다 5km/h 가까이 떨어졌고, 변화구 구사율도 늘었다. 물론 로저스 공략법을 준비한 KBO리그 타자들의 공격도 투구 패턴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24일 경기전 "이제 조금씩 힘이 나올때가 아닌가 싶다"고 했고, 실제로 로저스는 24일 등판에서 복귀 이후 가장 영리한 피칭을 남겼다. 

경기를 지켜본 김성근 감독은 "스피드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다. 어제도 8회에는 전력으로 던져도 145km/h 정도 밖에 안나오더라"면서 "작년에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시즌이 진행된 상태에 왔기 때문에 더 (강했고), 지금은 본인이 어느 정도 완급 조절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선발 투수는 긴 시즌을 고려해 자신의 호흡을 적절히 조절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김성근 감독도 "지금은 스피드보다는 어깨 근육이 어느정도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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