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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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말지어다

기사입력 2016.05.24 16:00 / 기사수정 2016.05.24 16:17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그룹 샤이니 종현이 24일 첫 정규앨범 '좋아'를 발표했다. "나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만큼, 종현의 이번 앨범은 '싱어송라이터 종현'의 새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곡들로 이뤄져 있다. 단순히 성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종현은 2015년 첫 솔로 앨범, 그해 말 발표한 소품집 '이야기'에 이어 24일 공개된 첫 정규앨범 '좋아'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어쿠스틱과 R&B로 작곡을 시작한 그가 네오소울, 팝, 일렉트로까지 섭렵하고 있음을, 이번 앨범을 통해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일렉트로 펑크 장르의 '좋아', 하우스가 가미된 업템포 팝 '화이트 티셔츠', 네오소울 장르의 '우주가 있어' '오로라', 업템포 EDM '드레스업', 일렉트로닉 장르의 '문' 등 장르도 다양하다. 강점 보였던 R&B는 '칵테일' '레드' '슈트 업' 등 세 가지 느낌으로 재해석해 듣는 재미를 더했다. 종현이 갈고 닦은 전천후 스펙트럼이 이번 앨범을 통해 빛 발했다. 

종현의 싱어송라이터 면모는 일찌감치 드러난 바 있다. 아이유 '우울시계', 김예림 '노 모어', 엑소 '플레이보이', 김예림 '노 모어', 샤이니 '오드 아이' 등을 통해 아이돌 그룹 멤버를 넘어 작곡가로서 입지 탄탄하게 다져왔다. 협업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SM 스테이션을 통해 R&B 소울 장르에서 활약 펼치는 헤리티지와 함께 '한 마디'를 발표했다. 이번 타이틀곡 '좋아' 역시 크러쉬와의 합작품이다. 

단순히 음원차트 성적만으로 흥망을 점칠 수 없는 이유도 이와 같다. 종현이 착실히 쌓아온 음악적 성과를 보면 분명 그는 대중적인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작곡가다. 이번 앨범이 대중과 다소 유리된 결과물이라 하더라도, '대중성의 결여'라 지적할 수 없는 것. 이번 앨범은 그가 진짜 하고 싶은 음악이 무엇인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결과물이라 보는 것이 맞다.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좋은 작곡가로 발전하고 있는 종현의 성장이 여실히 드러난 이번 앨범이다. 무게감을 덜고 세련미를 더한 종현의 음악이 어디까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가늠도 어렵다. 다만 분명한 건 갈수록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는 것이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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