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4일(한국시간)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판 할 감독의 아내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맨유 부회장의 무례함을 폭로했다.
네덜란드의 '텔레흐라프'는 이날 판 할 감독의 아내 트러스 판 할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트러스 판 할은 "맨유의 부회장인 에드 우드워드는 정말 교양 없었다. 그는 남편을 자극하기 위해 새벽 4시에 느닷없이 전화를 걸어와서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포르투갈인이 누구일까'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판 할은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렸고, 시즌 도중 조제 무리뉴(포르투갈)가 맨유 감독으로 온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여기에 트러스 판 할은 "남편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우리 손자까지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아이들이 손자 앞에서 '필 존스가 코너킥을 찬다. 하.하.하'라고 써놓았다"고 했다.
필 존스는 맨유 수비수로, 올 초 판 할 감독이 전담 키커 자원 대신 존스를 전담 키커로 기용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트러스 판 할은 "남편은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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