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이스 판 할(65) 감독과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판 할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판 할 감독 및 그의 스태프와 계약을 마무리했다"면서 "FA컵 우승을 안긴 그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부터 맨유를 지도했던 판 할 감독은 맨유와 결별하며 "훌륭한 구단을 맡아 영광이었다. 맨유를 통해 오랫동안 생각했던 포부를 그릴 수 있다.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FA컵의 성공이 자랑스럽다"면서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하고 떠나 아쉽다"고 결별 인사를 했다.
네덜란드 아약스,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유수의 명문을 거쳐 2014년 맨유 사령탑에 부임한 판 할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나고 흔들리는 맨유를 맡아 명가 회복을 위한 임무를 맡았다.
이적 시장에서 상당한 선수 영입을 하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구단을 꾸려나갔으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늘 경질설에 휘말렸고 2년간 리그 우승에 실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판 할 감독과 결별한 맨유는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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