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또 오해영' 에릭이 서현진을 밀어냈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7회에서는 박도경(에릭 분)이 오해영(서현진)과 예쁜 오해영(전혜빈)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진상(김지석)은 박도경과 오해영이 서로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이진상은 "너 때문에 인생 망친 여자라서 안됐으니까 뭘 해줘도 미안하고 불쌍하고 그래서 한 번 웃어줄 거 두 번 웃어주고 그러는 거야? 오해영이라는 이름에 흥분하고 그러는 거 아니야? 아니면 어떻게 또 오해영이야. 저 여자도 웃긴 여자네. 파투 난 지 얼마나 됐다고 옆집 남자 때문에 하트 뿅뿅 해서 도시락을 싸고 있어"라며 막말했다.
박도경은 "그만해. 그만하라고"라며 소리쳤고, 이진상은 "너 저 여자 좋아하니? 정신 차려. 한태진 무혐의로 나와. 저 여자랑 결혼할 뻔한 놈 조금 있으면 나온다고"라며 한태진(이재윤)의 소식을 전했다. 게다가 예쁜 오해영은 과거 허지야(남기애)가 들려준 음성 파일을 박도경에게 메일로 보냈다. 음성 파일 속에는 박도경과 허지야의 대화가 녹음돼 있었다.
당시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에 대해 "나 걔 불쌍해서 못 버려. 걔 사람들한테 엄청 상냥해. 웃으면서도 눈동자는 떨려. 자기 미워할까봐. 버림받을까봐. 그런 애를 어떻게 버려"라며 말했고, 허지야는 "그게 사랑이야? 측은지심이지"라며 쏘아붙였다.
예쁜 오해영은 '그날 처음으로 과호흡이 왔어. 가장 들키기 싫은 사람한테 치부를 들킨 기분. 내가 얼마나 악착같이 생글거리면서 살아왔는데, 근데 그 긴장을 다 꿰뚫어보고 있었다니. 그렇게 떠나버리고 밤에는 치욕에 이가 갈리다가 아침에는 보고 싶어서 울었어. 일 년을 그렇게 보냈어. 끔찍하게 사랑했던 사람을 끔찍한 치욕으로 떠올리는 거. 더 이상은 못하겠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특히 이진상은 박도경 옆에서 떼어놓기 위해 친구에게 부탁해 오해영이 헌팅을 당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오해영은 헌팅남의 접근이 이진상의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고 상처를 받았다. 결국 오해영은 "오해영 만나지 마. 내가 끔찍하게 싫어하는 여자랑 만나는 거. 그쪽도 저주할 것 같아. 난 그쪽이 싫어하는 사람 같이 싫어해줄 거야. 엄청 증오해줄 거야. 내가 좋아하니까. 좋아하면 그러는 거야"라며 홧김에 고백했다.
박도경은 "자기랑 결혼할 뻔한 여자랑 더럽게 얽힌 여자랑 사귈 남자 있나. 그거 견뎌가면서 사귈 남자 있나"라며 밀어냈다. 오해영은 "왜 나한테 잘해줬어"라며 물었고, 박도경은 "짠해서 그랬다"라며 진심을 숨겼다. 그러나 오해영은 "나 보면서 오해영 생각나서 잘해준 거 아니면 됐어. 짠해서. 그것도 감정 있는 거니까"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또 황덕이(김미경)는 오해영과 박도경의 관계를 오해했다. 오해영은 "그만하라고. 이 사람은 나 안 좋아한다고"라며 만류했고, 황덕이는 "너는 좋아하고? 이 사람은 너 안 좋아하는데 너는 왜 좋아해. 자네 왜 우리 해영이 안 좋아해"라며 분노했다. 박도경은 황덕이가 돌아간 뒤 "가지가지 한다. 헛다리 짚는 것도 집안 내력이냐"라며 혀를 내둘렀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한태진이 오해영 앞에 다시 나타나는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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