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우승에도 루이스 판 할(65) 감독의 자리는 없어보인다.
영국 언론 'BBC'와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일제히 다음 시즌 맨유의 새 감독으로 무리뉴가 부임한다고 속보를 전했다. 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FA컵 우승을 즐긴지 불과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FA컵이 열리기 전만 해도 맨유의 우승 여부에 따라 판 할 감독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였다. 온갖 비난에도 역경을 이겨내고 우승한다면 잔여 계약기간까지 채울 것이란 예상이었다. 그래선지 판 할 감독도 연장 후반 6분 제시 린가드의 결승골이 터지자 아이처럼 뛸 듯이 좋아했고 우승 세리머니서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그동안 설움을 쏟아냈다.
하지만 맨유는 판 할 감독에게 다음 시즌을 약속하기보다 명예롭게 퇴진할 기회를 줄 모양새다.
영국 축구와 관련해 공신력이 있는 BBC와 스카이스포츠가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확신하기 시작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가 화요일 영국으로 건너와 맨유와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구체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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