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유쾌함부터 감동까지 '무한도전' 웨딩싱어즈가 특별한 축가 이벤트를 선물했다.
2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웨딩 싱어즈 특집의 중간 경연 무대가 담겼다.
'특급달팽이' 유재석 김희애 이적은 그야말로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김희애와 유재석은 이적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감미로운 분위기를 꾸몄다.
곧이어 음악이 바뀌었다. 두 사람은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윤수일의 '아파트'를 부르며 댄스 삼매경에 빠졌다. 김희애는 우아함은 온데간데없이 걸쭉한 창법을 선보여 주위를 웃겼다. 이적 역시 축가 치트키로 불리는 '다행이다'와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부르며 분위기를 돋웠다.
'축하드림' 별과 하하는 '당신만이'를 열창했다. 맑고 청아한 별의 목소리와 걸걸한 하하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느낌을 냈다. 두 사람은 실제 부부답게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 결과 175점으로 중간 경연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은 2만 6천 여개의 사연 중 마음에 드는 사연을 하나씩 꼽았다.
웨딩보이즈(정용화 광희 이준)는 국악고 이가희 학생의 스승을 위해 축가를 부르게 됐다. 일본 스케줄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윤두준을 제외한 세 사람이 결혼식장에 등장하자 신랑 신부와 하객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Marry you'와 '청혼'을 열창하며 축하를 건넸다. 유쾌한 결혼식의 정석이었다.
하하와 별은 눈물의 결혼식을 완성했다. 하하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사연을 신청한 신부 몰래 신랑과 이야기를 나눴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상자에 들어가 잠입한 두 사람은 울컥한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신랑신부와 부모님을 바라봤다. 신랑신부 친구들의 예정된 축가가 끝난 뒤 하하와 별이 나타났다. 신부는 놀란 표정을 한 채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신랑신부에게도, 신부의 부모님에게도 특별한 선물이 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