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김장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조경수 & 함중아 편이 꾸며졌다.
이날 단독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손준호는 첫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손준호는 밴드 함중아와 양키스의 정식 데뷔곡 '안개 속의 두 그림자'를 선곡,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웠다. 풍부하고 깊은 감성이 무대를 감쌌다.
이어 김형중은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를 선곡, 보물 같은 달콤한 음색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김형중은 자연스럽게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며 신나는 무대를 만들었고, 정재형은 "8비트의 최강자다운 무대였다"라고 감탄했다. 대결 결과 손준호가 409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조경수의 '행복이란'으로 무대에 오른 강남은 밴드 스트릿건즈와 함께 열정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무대를 뛰어다녔다. MC 신동엽을 무대로 인도하며 뜨거운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고,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다. 강남은 화려한 편곡 아래 417점을 받으며 1승을 거두었다.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돌려줄 수 없나요'를 선곡한 디셈버. 두 사람은 암 투병으로 돌아가신 윤혁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 마음은 그대로 전달됐다. 애절한 그리움이 관객을 울렸고, 디셈버 역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불후의 명곡'에서 댄스가수로 거듭나고 있는 박기영은 함중아의 '풍문으로 들었소'를 선곡, 디스코로 새로운 장을 열었다. 바로 옆에서 속삭이는 듯한 음색과 절제된 댄스가 어우러지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 결과 박기영은 421점으로 1승을 쟁취했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트와이스는 조경수의 'Y.M.C.A'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기분 좋은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웠고, 관객과 호흡하며 유명한 포인트 안무를 함께했다. 무대 후 출연진들은 트와이스를 연호해 눈길을 끌었다.
역시 첫 출연인 김장훈은 마지막으로 무대에 올랐다. 조경수의 '아니야'를 선곡한 김장훈은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무대에 단숨에 몰입시켰다. 무대 분위기를 한층 살려주는 김장훈의 하모니카 연주도 눈길을 끌었다. 평소 김장훈의 팬이라는 전설 조경수는 김장훈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엄지를 들었다.
최종 결과 김장훈이 428점을 받으며 첫 출연에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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