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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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첼시 선수들, '쿼드러플' 달성하면 억만장자?

기사입력 2007.04.13 01:21 / 기사수정 2007.04.13 01:21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형진] 구단은 선수들을 독려하는 방법으로 '승리수당'을 마련한다. 업무 실적에 따라 보너스를 받듯이 축구선수들도 성적에 따른 보너스를 받는 것이다. 하지만,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있는 첼시는 승리수당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3점차로 1위 맨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칼링컵을 차지한 데 이어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목전에 있다. 첼시가 만약 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한다면 꿈의 '쿼드러플'을 달성하게 된다. 선수들에 대한 씀씀이가 유난히 관대한 첼시는 만약 팀이 '쿼드러플'을 달성할 경우 선수들에게 총 1400만 파운드(약 250억원)을 승리수당으로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데일리 메일).

첼시 선수들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수당을 달리 받기로 했다. 무승부의 경우 1인당 2000파운드, 승리할 경우 1인당 1만 파운드를 받기로 한 것. 첼시 선수들은 발렌시아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이미 75만 파운드를 보너스로 적립해놓은 상태이다.

챔피언스리그는 매 단계 상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첼시가 결승전에 올라가거나 우승을 할 경우 우승수당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현재 75만 파운드에 달하는 우승수당은 결승에 진출할 경우 100만 파운드, 우승을 할 경우 3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칼링컵 우승으로 100만 파운드의 우승수당을 확보한 첼시 선수들은 FA컵에서 준우승에 그치더라도 50만 파운드,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150만 파운드를 우승수당으로 받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경기 결과에 따른 수당이 있지만, 만약 첼시가 맨유를 꺾고 리그 우승을 하게 된다면 260만 파운드의 추가수당을 나누게 될 전망이다. 이를 모두 합할 경우 선수들이 받는 총 우승수당은 14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레블'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맨유의 경우, 99년 트레블 달성 시 수당의 세 배가 넘는 1인당 35만 파운드의 우승수당을 준비해놓고 있다. 맨유 선수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20만 파운드, FA컵 우승에 5만 파운드, 리그 우승에 10만 파운드를 받게 된다. 그러나 이 적지 않은 수당도 첼시의 드록바가 '쿼드러플'에 성공할 경우 받게 될 73만 파운드에 비하면 턱없이 적어 보인다.

트레블 전쟁, 선수들에게 그것은 명예가 달린 문제인 동시에 '돈'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다. 선수들을 더 열심히 뛰게 할 우승수당은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2007 칼링컵 우승을 차지하고 좋아하는 첼시 선수들 ⓒ 첼시fc]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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