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걸그룹 멤버 변동이 또 한 번 이뤄졌다. 공민지가 YG와 2NE1을 동시에 떠난데 이어, 20일 지아가 JYP와 미쓰에이를 떠나게 된 것.
걸그룹 멤버들의 지각변동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팀 콘셉트 변화, 계약 만료, 분위기 환기, 화제몰이 등 그 이유도 다양하다. 2007년 데뷔 걸그룹을 기점으로 이들의 멤버변동 역사를 짚어보고자 한다.
2007년 데뷔한 그룹으로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가 있다. 카라는 김성희 탈퇴, 구하라 강지영 합류, 니콜 강지영 탈퇴, 허영지 합류 등 숱한 멤버 변동을 거친 끝에 올해 팀 역사를 아름답게 마무리지었다. 소녀시대 역시 2014년 제시카가 팀에서 나가고 이듬해 SM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 종료를 알리며 8인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원더걸스도 다사다난한 변화 맞은 바 있다. 데뷔한 해에 현아가 탈퇴하고 유빈이 합류했고, 2010년 2년 선미가 활동 잠정 중단을 발표하면서 혜림이 새 멤버로 투입됐다. 2015년 선예와 소희가 팀 탈퇴 및 소속사 계약 만료를 알렸다. 이후 선미가 재합류, 현재 예은 유빈 선미 혜림 4인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09년 데뷔팀들도 멤버 변화를 맞은 경우 왕왕 있다. 멤버 졸업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애프터스쿨을 제하더라도, 투애니원 티아라 에프엑스 등이 멤버 변동을 맞았다. 공민지는 2016년 계약만료 이후 팀을 떠났고, 에프엑스 설리는 에프엑스를 탈퇴했다. 티아라의 경우 추가 멤버였던 화영과 아름이 합류와 탈퇴 이어가며, 현재 원년멤버 6명으로 되돌아온 '특이 케이스'다.
지아가 떠난 미쓰에이는 2010년 데뷔 걸그룹으로, 당분간 해체 없이 3인 체제를 유지한다. 같은 해 데뷔한 그룹 중 멤버 변동을 맞은 이들은 걸스데이와 나인뮤지스. 걸스데이 4인 체제로 팀 재편을 거친 뒤 전성기를 맞아 팀 변동 사실을 모르는 대중도 많지만, 원년멤버는 소진 민아 단 둘 뿐이다. 나인뮤지스도 멤버 변화 상당하다. 재경 라나 비니 이샘 은지 세라가 팀을 탈퇴했고, 이후 현아 경리 성아 소진 금조가 합류해 현재까지 활동 지속 중이다. 원년멤버는 이유애린 혜미 민하 세 명이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데뷔한 그룹의 경우에도 팀 변화 상당했다. EXID는 2012년 6인조로 데뷔했으나 같은 해 유지, 다미, 해령이 탈퇴하자 솔지 혜린을 영입, 현재 5인조로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달샤벳은 비키에 이어 지율과 가은이 탈퇴한 상황이다. 헬로비너스는 판타지오와 플레디스 합작이 종료되면서 칼바람을 맞았다. 2014년 윤조 아라가 탈퇴했고 서영과 여름이 합류했다. 에이핑크 역시 2013년 홍유경이 탈퇴한 바 있다.
2014년 이후 데뷔한 '신생 걸그룹'도 걸그룹 지각변동을 피할 순 없었다. 레드벨벳은 막내 예리를 합류시키며 5인조로 재편하며 대세 자리에 올랐고, CLC는 권은빈, 엘키를 합류시키며 새로운 체제로 컴백 앞두고 있다. 러블리즈는 기존 멤버 서지수가 뒤늦게 팀에 합류한 특이한 케이스다. 에이프릴의 경우 소진이 탈퇴했으며 현주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물론 멤버 변동 없이 똘똘 뭉쳐있는 그룹들도 있다. 2009년 데뷔한 포미닛 시크릿 레인보우, 2010년 데뷔한 씨스타, 2012년 데뷔한 스피카 크레용팝 등이 멤버 변동 없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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