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개그맨 유상무의 성폭행 혐의 논란, 어느 것 하나 개운한 구석이 없다.
18일 유상무는 돌연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오전 3시께 20대 여성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며 논란이 일파만파 퍼진 것. 해당 여성은 유상무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신고했지만, 유상무는 혐의를 부인했다.
이후 이 여성은 신고 취소 의사를 보였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를 번복했다. 신고 여성이 취소 의사를 번복함에 따라 경찰이 다시 한 번 조사에 나서게 된다. 현재 경찰 측은 피해 여성 보호를 위해 국선 변호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피해자 조사를 통해 증거 등을 확인하고 경위 파악 이후 피의자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왜 이 여성은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해놓고, 취소했을까. 또 어째서 하루도 지나지 않아 취소를 번복했을까. 의문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단, 유상무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사태가 커지자 "유상무 씨 본인과 소속사는 일단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인 점 자체로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소속사 입장에서는 유상무 씨 주장을 믿고 있는 바, 여러 정황으로 미뤄 그의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라고 현재 파악하고 있다. 경찰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나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으며, 유상무는 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아직 이 사건과 관련해 아무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으로, 유상무의 방송출연 여부 역시 어떻게 흘러갈지 미지수인 상황.
유상무가 출연 중인 tvN '코미디 빅리그'와 '시간탐험대3' 측은 "경찰 조사 중인 만큼 아직 하차나 기존 촬영분 편집 등에 대해서는 논의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 유상무는 이날 오후 방송된 '시간탐험대3'에 편집없이 그대로 등장했고, 이에 따른 시청자 의견이 분분했다.
물론 유상무는 아직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지, 죄를 지었다는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의 방송출연을 두고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만큼 그를 브라운관에서 보는 것이 개운할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는 상황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유상무의 억울함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그가 입을 타격이 꽤나 크다는 점이다. 만약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추락한 이미지와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번 사건, 여러모로 볼 때 어느 것 하나 석연한 구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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