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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감소' 김광현, 이닝 소화력은 증가

기사입력 2016.05.19 06:18 / 기사수정 2016.05.19 06:2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볼넷 감소와 이닝 소화력.

김광현은 지난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2자책점)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시즌 6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김광현의 투구가 빛을 잃은 것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초반 구위 난조로 위기를 겪었지만, 무너지지 않으며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팀은 그의 호투 속에 5-3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김광현의 투구수는 119구였다. 팀의 에이스로서 많은 이닝을 책임져준 것이다. 김용희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치고 "김광현 선수가 긴 이닝을 적은 실점으로 막아줘 역전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광현을 올 시즌 아홉 차례 등판 경기에서 여덟 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등판한 9경기에서 팀은 6번 승리했다. 김광현은 올해 59⅔이닝을 던지며 이 부문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승리도 승리이지만, 선발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은 이닝 소화다. 김광현을 올 시즌 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김광현이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볼넷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9이닝 당 볼넷 개수는 2.56(2015시즌 3.36, 2014시즌 4.20)이다. 볼넷을 최소로 줄임에 따라 경제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최근 3년간 올 시즌 김광현의 볼넷 대비 삼진 개수(2.88개)가 가장 좋다. 커브와 체인지업이라는 3~4번째 구질이 점차 안정적으로 투구되는 것도 김광현에게 좋은 징조다. 위기 때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는 유일한 주무기였던 슬라이더를 제외하고 다양한 카드가 그의 손이 쥐어진 것이다.

시즌 초반 김광현은 팀의 에이스라는 책임감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는 SK이지만, 김광현은 그 속에서 가장 빛나는 별임은 확실해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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