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없는 '라디오시대', 최유라·이상우 능숙 호흡 (종합)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라디오시대'의 조영남 대신 임시 DJ로 이상우가 최유라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17일 방송된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DJ 최유라와 함께 임시 DJ 이상우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최유라는 방송을 시작하며 "조영남 씨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상우 씨가 대신 해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임시 DJ 이상우는 "갑자기 사무실에 있다가 바로 왔다"고 말했다. 최유라는 "굉장히 어수선한 하루였다. 우리에게는"이라 덧붙이며 첫곡으로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다'를 소개했다. 

이후 '라디오시대'는 여느 때와 같이 방송됐다. 최유라와 이상우는 갑작스러운 호흡에도 재치있는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행복 미래 설계 공모전에 대해 설명하고 청취자의 사연을 실감나게 소개하는 등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였다. 

또한 화요일 코너인 '나의 노래'에는 게스트로 가수 윤하가 출연해 라디오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노래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가수 선배인 이상우는 윤하에게 "진정성을 담아서 정말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면 그게 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을 마치며 이상우는 "시간이 왜 이렇게 잘 가냐"며 "여러분 너무 반가웠다. 내일도 만납시다"며 재치 넘치는 인사를 남겼다.

앞서 조영남은 미술 작품 대작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이에 '라디오시대' 제작진은 상황이 정리되기 전까지 임시 DJ 체제로 방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조영남은 MBC 라디오국을 통해 "프로그램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청취자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논란과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겠다"고 전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지금은 라디오 시대' 공식 홈페이지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