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서현진, 에릭, 전혜빈의 케미에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가 돋보이는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시청률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또 오해영'은 유료플랫폼 가구기준 5%, 최고 5.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올해 초 방송된 '치즈인더트랩' 다음에 준하는 기록이다.
'또 오해영'은 첫 회 2.2%를 기록한데 이어 2회 3%를 기록했다. 4회는 4.2%까지 상승하며 승승장구하기 시작, 5화에 5%까지 올랐다. '또 오해영'은 큰 하락 없이 줄곧 상승곡선을 그리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를 기다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저격한 것.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선전이다. '또 오해영'은 이른바 전작의 후광을 받고 시작한 작품이 아니기 때문. 전작인 '피리 부는 사나이'가 tvN 월화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치즈인더트랩' 뒤에 산뜻하게 시작, 3.7%를 기록하며 월화극 사상 첫 회 최고 시청률로 포문을 연 것과는 달랐다. '피리 부는 사나이'가 막판 표절 논란 및 1%대의 시청률로 조용히 퇴장한 바 있다.
이러한 호평과 관심에는 지난해 '식샤를 합시다2' 백수지 역으로 안방을 뒤흔든 서현진을 비롯해 음향감독이라는 기존 로맨틱 코미디에서 쉽사리 보기 힘들었던 직업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에릭, '예쁜 오해영'이라는 별칭에 걸맞는 전혜빈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이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다.
첫 회부터 만취한 모습 극에서 보여줬던 서현진은 '또 오해영'을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에릭 또한 여심을 뒤흔들며 '박도경 앓이'의 주인공으로 활약 중인 것. 전혜빈 또한 극중 오해영 캐릭에 빙의한 듯한 얄미운 연기를 무리없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서현진과 에릭이 발산하는 설레는 커플 케미 또한 관심사다. 오해영(서현진 분)의 결혼을 파경에 이르게 한 인물이 박도경(에릭)이기에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만남이 어떻게 결론지어질 지도 관심을 끈다.
송현욱 감독의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과 박해영 작가의 공감을 부르는 대본도 인기의 요인이다. 박 작가는 이미 대본을 10회 분량 이상 탈고했다. 매 회 오해영이 말하는 대사들은 온라인 상에서 수 차례 회자되곤 한다. 이른바 '흙수저'인 오해영의 고군분투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사고 있다.
일찌감치 지난해 방송된 tvN 월화극들의 시청률들을 앞도한 '또 오해영'이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또 벌써부터 포상휴가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직 극 초반이기에 이를 확정할 수 없으나 지난해 인기를 끈 월화극 '식샤를 합시다2', '막돼먹은 영애씨14' 등이 연거푸 포상휴가를 떠났던 만큼, '또 오해영'팀도 포상휴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은 지난 16일 공동인터뷰 당시 "이 작품으로 데뷔 이후 처음, 포상휴가를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한편 '또 오해영'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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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