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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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사' 류용재 작가 "표절 작가 낙인, 안타깝고 화난다"

기사입력 2016.05.17 14:40 / 기사수정 2016.05.17 14: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피리 부는 사나이' 류용재 작가가 고동동 작가의 표절 주장에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tvN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의 작가 류용재가 출연했다. 이는 지난 10일 고동동 작가가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만화 '피리 부는 남자'를 드라마 '피리 부는 사나이'가 표절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론인터뷰였다.

김현정 앵커에 따르면 류용재 작가는 직접 '김현정의 뉴스쇼'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우선 류용재 작가는 스토리의 유사성이나 만화 '피리 부는 남자'의 독창성에 대해서 부인했다. 2009년 발표된 15회 문학동네 수상작에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소설과 2013년 연재가 종료된 네이버 웹툰 '피리 부는 남자' 역시 피리 부는 사나이를 테러리스트로 묘사하고, 복수를 통해 연쇄살인을 하는 등 유사점이 많았다.

또 고 작가가 시나리오 도입부 내레이션, 비행기가 납치되는 과정 등을 유사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고 작가의 고유한 순수한 창작적 소유물인지 묻고 싶다"며 비판했다. 류 작가는 같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고 작가의 표절 주장을 일축했다.

공모전에서 고 작가의 작품을 심사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심사를 했다는 건 정황이다. 이 작품을 포함해 500페이지 정도 분량의 A4 제본 책 2권을 받았다. 또 심사 후 파기하게 돼있다"고 심사했다는 사실이 표절을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게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면 왜 굳이 논란이 생길 수 있게 제목을 비슷하게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류 작가는 "표절을 했어야 사과를 할텐데 저는 표절을 하지 않았다. 표절을 했다고 밝혀지면 법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표절을 시인하라고 하면서 표절 작가로 낙인을 찍는 상황이 안타깝고 화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웹툰 '피리 부는 남자'의 고동동 작가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를 통해 누리꾼 서명을 받고 있다. 아고라 청원서에서 그는 "저작권법으로 법정 싸움을 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인정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작품을) 보호할 방법은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것이냐"고 읍소했다. 17일 오후 현재 1,76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고동동 작가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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