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옥중화' 임금체불 문제가 여전히 답보상태다.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 세트 건축에 참여했다는 목수 A씨는 지난 13일 엑스포츠뉴스에 "겨우내 고생한 한옥 목수들이 아직까지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아트인의 하청을 받은 D한옥 측에서 목수를 모집해 관리, 세트장을 제작했다. 그런데 D한옥의 금전관리 부실로 체불임금이 발생했다. A씨는 D한옥은 현재 지급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밝히며 "원청에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상관없다'는 식이다"라고 원성을 터트렸다.
임금체불 문제가 처음으로 불거진 것은 '옥중화'가 방영 되기 전인 지난 3월이다. 당시 MBC는 엑스포츠뉴스에 "MBC아트와 아트인은 D한옥에 모든 비용이 집행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최종 하청업체인 D업체에서 목수들에게 임금을 미지급하고 있는 것.
17일 MBC 관계자에 따르면 목수들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한 상태다. 오는 20일까지 D한옥이 밀린 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형사사건으로 진행된다. 이 관계자는 "MBC나 MBC아트는 법적 기구가 아니다. MBC도 (이 상황이) 안타깝지만 D한옥에 지급을 강제할 권한은 없다. 형사사건으로 넘어가지 않고 20일 전에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옥중화' 세트 건설과 목수 관리를 담당한 전남 D한옥에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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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