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지난주 다섯 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올 시즌 20승(17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SK는 빡빡한 경쟁 속에 빠져이 형국이다. SK는 2위 NC 다이노스, 4위 넥센 히어로즈와 단 한 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SK는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하향세를 겪고 있다. 지난주 김광현(8이닝 2실점)만이 승리를 따냈을 뿐이다. 지난 다섯 경기에서 SK는 팀 평균자책점이 6.00으로 치솟은 상태다. 그렇다고 타선이 버텨준 것도 아니었다. SK의 팀 타율은 2할4푼으로 이 부문 10위였다.
위기에 빠진 SK에 문제는 해 줘야할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에 있었다. 김강민은 지난 8일 늑간근 손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그의 복귀까지는 약 한 달 가량이 소요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아줄 이명기는 시즌 초부터 부진했고, 결국 지난 15일 발목 통증까지 겹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주전 외야수 두 명이 한순간에 사라진 SK의 상황이다.
김용희 감독은 "팀의 입장에서 주축 선수들은 부상을 입으면 안 되는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서 그는 "대체 요원들로 최대한 좋은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다"라고 비상 시국을 선언했다.
흔들린 수비진도 SK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지난주 SK는 실책 여섯 개를 남발하며 세 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SK는 걷잡을 수 없는 하락을 면치 못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진행되는 경기서 SK의 선발 로테이션은 크리스 세든부터 시작된다. 그를 시작으로 김광현-메릴 켈리-박종훈-문광은이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SK는 만만찮은 상대팀(롯데와 KIA)을 넘어서야 된다.
그나마 최정이 지난주 타율 3할5푼3리(17타수 6안타) 홈런 2개 타점 3개를 기록하며 살아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또한 원투펀치(김광현·켈리)도 건재하다. 선두권 다툼에서 중위권 경쟁을 하게 된 SK가 경기력 회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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