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가수 성시경의 봄을 대표하는 콘서트 ‘축가’가 완벽한 봄의 밤을 수놓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성시경은 지난 5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2016 ‘성시경의 축가’로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이 있는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에드 시런의 ‘thinking out loud’를 부르며 2층 센터에서 리프트를 타고 등장한 성시경은 마치 프로포즈를 하듯 꽃을 들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진 ‘팝콘’, ‘봄이 좋냐’, ‘좋을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까지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노래를 선곡, 봄을 대표하는 콘서트 ‘축가’가 시작했음을 알렸다.
공연 중간 성시경은 이국주와 함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태양의 후회’ 영상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또,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된 영상에서는 송은이와 김숙이 음성으로 깜짝 출연해 유쾌한 공연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콘서트의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은 성시경의 화려한 인맥을 엿볼 수 있었다. 토요일에는 박정현과 양희은이 일요일에는 거미와 윤종신이 무대를 빛냈고 신인 걸그룹 I.O.I는 양일 모두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성시경과 함께 ‘PICK ME’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요일 공연은 화창한 날씨만큼 유쾌하고 로맨틱했다면, 일요일 공연은 비바람 속에도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과 빗속에서도 야외 공연을 이어간 성시경의 감동의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비를 만난 일요일 공연에서는 성시경의 감성이 더해져 현장에서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이 추가 선곡되기도 했다.
성시경은 토요일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이렇게 와주셔서, 이 자리를 함께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라는 진심 어린 감사인사를 전한데 이어 일요일 공연에서는 빗속에도 자리를 지켜준 관객들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공연 말미에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시경은 "저라면 이렇게 긴 시간 못 앉아있었을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제가 복이 많은 것 같다"며 관객들에 대한 감동 어린 인사를 전했다.
성시경은 4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 동안 ‘성발라’다운 감미로운 발라드 곡부터 에너지 넘치는 댄스 무대,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관객들의 사연을 통한 관객 소통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완벽한 순간을 선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성시경표 '로맨틱 봄 밤'을 만들었다.
특히 야외 무대인 만큼 날씨에 따라 공연 분위기가 바뀌는 ‘성시경의 축가’는 봄바람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성시경과 팬들은 함께 교감하며 자리를 함께해 봄 대표 브랜드 공연임을 입증했다.
한편, 봄을 대표하는 콘서트 2016 ‘성시경의 축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시경은 이후 방송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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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