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박병호(30)의 값진 결승 득점이었다.
박병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팀이 0-0으로 팽팽한 승부를 벌인 2회초 첫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93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2루타를 쳐내며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박병호는 후속 타자 폴랑코의 타구 때 3루에 진루했고, 로사리오의 적시타 때 홈인에 성공해 경기의 선취점이자 결승 득점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9회초 두 점 리드 상황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섰고,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결국 로사리오의 적시타 때 또다시 득점하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박병호는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중심 타선으로 출장한 그였지만, 출루를 통해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하려 애썼다. 결국 박병호의 활약 속에 팀은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튿날 박병호는 특유의 장기인 장타력을 통해 곧바로 득점권 진루에 성공하며, 팀 연승을 이끈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5월에 들어 박병호는 세부 수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기록 중 눈에 띄는 것은 출루율이다. 이날 기록을 제외한 5월의 11경기에서 박병호의 출루율은 4할1푼9리였다. 이날 역시 안타 두 개로 멀티 출루를 작성한 그는 2득점까지 올리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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