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권아솔(30)은 승자의 손이 다 올라간 후에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호기롭던 권아솔(30)이 체급의 차이를 넘지 못했다. 권아솔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31 무제한급 경기서 일본의 구와바라 키요시에게 1라운드 18초 만에 항복 선언을 했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은 자신보다 10kg 이상 더 나가는 구와바라를 상대로 체급을 이겨내겠다는 강한 열의를 드러냈지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고 무너졌다.
권아솔에게 이번 경기는 상당히 중요했다. 최근 들어 최홍만(36)을 향해 강도 높은 도발을 섞어 맞대결을 요구했던 만큼 체급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했다.
하지만 권아솔은 1라운드 시작 18초 만에 상대 펀치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권아솔은 경기를 마친 권아솔은 "후두부를 맞고 쓰러져 정신이 없다. 후두부를 맞은 것만 기억이 난다"고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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