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최백호X린 우승,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감성 (종합)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최백호와 린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감사의 달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음악으로 인연을 맺은 가요계 전설과 가수가 준비한 콜라보 무대로 펼쳐졌다. 먼저 이동우와 빅마마의 리더에서 재즈 뮤지션으로 돌아온 신연아가 조덕배의 '꿈에'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감미로운 재즈선율로 무대를 가득채웠다. 두 사람의 믿음으로 가득한 무대였다. 윤민수는 "한 편의 예술 무대를 보는 기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무대는 전인권과 이하이가 꾸민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전인권과의 첫 만남이 굉장히 떨렸다던 이하이의 매력적인 허밍으로 무대는 시작됐다. 이어 전인권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온몸을 전율시키는 목소리가 더해지며 꿈의 듀엣 무대가 완성됐다. 세대를 초월한 두 사람의 무대는 417점을 받으며 1승을 올렸다.

지난 무대에서 탱고를 선보인 바 있는 박기영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탱고 마스터 한걸음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로 강렬한 탱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는 두 사람의 뜨거운 에너지에 압도됐고, 관객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안숙선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 애제자 남상일. 두 사람은 흥보가 중 흥보 박 타는 대목을 선보였다. 판소리 특유의 흥겨움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고, 심금을 울리는 두 사람의 절절한 소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의 소리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무대였다. 우리 소리에 취하게 만드는 스승과 제자의 신명나는 무대는 432점을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영원한 디바 정훈희와 만능배우 윤희석은 사랑과 평화의 '얘기할 수 없어요'와 김태화의 '김치블루스'를 선곡,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깜짝 지원 아래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정훈희의 매혹적인 음색과 윤희석의 감미로운 음색이 어우러지며 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신나는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만들었다.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유쾌한 로큰롤 무대였다.

마지막 무대는 이 시대의 음유시인 최백호와 린이 꾸민 김수희의 '멍에'. 가슴을 파고드는 최백호의 애절한 목소리와 깊은 감성은 넋을 놓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인생을 느끼게 하는 살아있는 소리였다. 무대 후 정재형은 뮤지션으로 큰 자극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종 결과 최백호와 린이 439점을 받으며 '감사의 노래'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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