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두산 베어스가 요청한 노경은(32,두산)의 임의탈퇴 신청 철회를 받아들일 예정이다.
두산은 14일 "KBO에 임의탈퇴선수 공시를 요청했으나, 노경은 선수가 그 뜻을 번복해와 KBO에 공시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두산은 노경은의 은퇴 사실을 알렸다. 노경은은 지난달 22일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구단에 은퇴 의사를 내비쳤고, 구단의 설득에도 뜻을 꺾지 않았다. 결국 두산은 KBO에 임의탈퇴 신청서를 제출했다.
KBO는 임의탈퇴 공시 전 노경은에게 임의탈퇴 확인 작업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노경은은 "구단과 이야기해보겠다"고 보류를 요청했다.
그리고 13일 노경은은 구단에 찾아와 정식적으로 은퇴 번복 의사를 전달했다. 두산은 내부 회의 끝에 노경은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임의탈퇴 공시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O는 노경은의 임의탈퇴가 공시 전이었던 만큼 임의탈퇴 신청 철회를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아직 남은 9개 구단에 공시되기 전이었던 만큼 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두산의 요청대로 임의탈퇴 철회를 받아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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