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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목요일·에이스 김광현…SK의 승리 공식

기사입력 2016.05.12 21:32 / 기사수정 2016.05.12 21:3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6차전에서 5-2로 승리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8일 대구 삼성전 이후 3연패 늪에 빠지며 리그 4위로 하락한 SK에 두산과의 3차전은 무척 중요했다. 이날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주말 LG와의 3연전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약속의 목요일과 에이스 김광현의 등판은 SK에게 값진 승리로 돌아왔다. 올 시즌 SK는 목요일 펼치진 다섯 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팀 타율은 3할4푼1리나 됐고, 경기 당 7.6점을 만들어냈다.

두산과의 3차전서 SK는 0-2로 뒤진 2회말 최승준이 상대 선발 장원준을 흔드는 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이후 3회말에는 정의윤이 역전 투런 홈런까지 보태며 경기를 뒤집었다. 두 점 차 살얼음 승부에서 최승준이 값진 희생플라이를 쳐내 격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침묵하던 최정이 윤명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 홈런까지 터뜨렸다. 이날 SK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10안타를 응집시키며 두산 투수진을 무너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이 있었다. 그는 총 112구를 던지는 역투 속에 1~2차전 무섭게 안타를 생산했던 두산 타선을 단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분명 위기도 있었지만, 김광현은 에이스답게 극복해냈다.

그는 4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타구를 직접 포구하지 못하자 아쉬움을 드러내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을 거둠과 동시에 팀의 3연패를 끊어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인천, 권혁재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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