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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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웰른 로젤 라이엇 e스포츠 총괄, "변화한 MSI 결과에 만족"

기사입력 2016.05.12 17:42 / 기사수정 2016.05.13 20:16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상하이(中), 박상진 기자] 결선 토너먼트를 앞둔 이번 MSI 결과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역시 만족한다는 분위기다. 각 대륙의 팬들이 자신의 대륙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것.

12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미디어 미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라이엇 게임즈 웰른 로젤(Whalen Rozelle) e스포츠 총괄 디렉터와 MSI 결선 토너먼트를 앞두고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에 대한 질답이 진행됐다.

아래는 웰른 로젠과 진행한 미디어 미팅 질답 전문이다.

올해 MSI 경기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경기력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때마다 각 지역간의 갭이 줄었다고 답변하기 쉽지는 않다. 한국에 대한 실력은 존중하고 있지만, 다른 대륙의 실력도 물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MSI 결과에 이번 경기에 있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메타간의 대결이였다. 그 과정에서 액션감 넘치는 경기가 나오고, 관객들의 환성을 자아냈다. 각 지역의 매타 싸움에 적응을 잘 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낸 거 같다.

중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열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의 특징이라면 팬들이 자국 팀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자국의 팀을 열심히 응원한다. 하지만 RNG 외에도 SKT도 응원을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이번 MSI 관객만 하더라도 상하이 한 도시에서 진행했지만 다른 글로벌 이벤트와 그 열기에 차이가 없었다.  LPL역시 리그의 역사가 짧지만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 규모와 실력을 인정받는 리그가 될 정도다. 

이번 MSI는 1만 3천 명이 넘는 관객들이 표를 매진시켰다. 다른 대회는 여러 도시를 순회하지만, 이번 MSI는 한 도시에서만 진행하며 경기의 열기를 점차 높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하며 점점 각 팀에서 차지하는 수가 늘어날텐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 라이엇이 주시 하는 현안 중 하나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 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도 진출했다. 그리고 2년의 시간이 흐르며 이들이 그 지역 리그 선수로 인정 받고, 새로운 선수들이 다시 진출한다. 이러한 부분으로 각 지역의 특색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때문에 각 지역간 선수의 이동과 규정을 도입하고 발전시켜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에서 너무 많은 선수들이 해회에 한꺼번에 나가는 걸 막고, 지역의 리그 특색과 균등히 발전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다.

예를 들자면 2년으로 되어 있는 기간을 길게 늘리는 것을 생각 중이다. 한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한 선수를 그 리그 선수로 인정하는 것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게 인정 받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쿼터가 풀리는 기간을 늘리려고 생각한다.

2명의 한국 선수가 2년을 뛰어 리그 경력을 인정 받고, 두 명의 한국 선수를 더 데리고 와 우승 전력을 갖춘다는 농담이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리그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2년차를 맞아 MSI 방식도 바뀌었는데, 이를 확대하거나 방식을 바꿀 예정이 있는가.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 대륙간 열리는 대회에 따라 어떻게 차이가 있나.

MSI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번에는 롤드컵의 연계성을 늘렸다. MSI 4강 팀은 롤드컵 첫 번째 시드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들 반응이 좋다. 각 지역들을 대표해 나온 팀이고, 이들을 함께 모여 각 대륙에서 응원하는 분위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성적을 내면 받는 시드가 있기에 다들 같은 팀이 아니라도 같은 대륙이면 응원하는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CLG 같은 부분 북미 대륙은 다들 응원해줬고, G2는 유럽에서 모두 아쉬워했다.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 단판제와 4강 다전대 결전 토너먼트를 통해 다양한 경기 유형이 나타났다. 한 대회에서 다양한 경기를 팬들이 볼 수 있다는 점 역히 높게 평가하고 싶다.

미국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면 쉬운 편이다 모든 팀들이 LA에 몰려 있고 같은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엄청난 열정이 있었다. 각각 대륙에서 대회를 열때 장단점이 있다. 선수들과 관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MSI에 참가해 우승하는 팀에 혜택을 확보할 생각은 있는가. 그리고 중국 시장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자와 팬 규모가 얼마가 되는지 궁금하다.

이번 MSI와 롤드컵에 대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롤드컵 자체와 동기부여를 할 수 없더라도 각 팬층을 확보하는데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지역을 응원하니 새로운 팬이 생겨날수도 있다. 북미 같은 경우 CLG에 관심 없던 많은 팬들이 많이 생겼다. 반면 G2는 팬들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이를 향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발판이 될거라 생각한다. 한국 역시 SKT T1을 응원하는 롤챔스 팬들이 생기며 팬 층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 리그 규모는 '매우' 크다. 중국에서도 온라인 게임 중 1위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새로 주목하는 e스포츠 시장이 있다면.

라이엇 게임즈는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e스포츠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 우리 상황에서 수많은 강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e스포츠가 디지털이라는 점과 신흥 스포츠라는 점과 더불어 통계적인 부분을 이용하지 못한 부분에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이상혁이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왜 그가 최고인지 설명하기 쉽지는 않다.

그리고 관람 방식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방송으로는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과 선수가 상호작용하는 부분에 대해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보는 사람과 선수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을 더 키우고 싶다.

최근 일본 LJL를 론칭했다. 각 지역 서버를 통해 대회를 지원하고 확대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서버를 늘리는 것 보다는 서비스 하는 지역에서 더 잘 지원해서 신흥 지역을 더 수준 높게 발전시킬 수 있는 지 부분을 고민 중이다. 국가적으로 확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이야기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 일부=라이엇 게임즈 MSI 공식 플리커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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