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언론·평단의 호평과 관객들의뜨거운 관심 속에 11일 전야 개봉한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1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전야 개봉한 11일 7시간 동안 17만367명을 동원했다. 4월 27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독주하던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제친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 수치는 '베를린'(2013, 전야 개봉일 13만7036명·최종 716만6199명), '괴물'(2006, 전야 개봉일 13만252명·최종 1301만9740명), '변호인'(2013, 전야 개봉일 11만9949명 ·최종 1137만4610명)보다 높은 스코어여서 시선을 끈다.
또 지난 해 개봉한 '내부자들'(전야 개봉일 9만1947명·최종 706만9848명)과 올 2월 개봉한 '데드풀'(전야 개봉일 9만6248명·최종 328만755명)의 전야 개봉 스코어를 2배 가까이 훌쩍 넘어선 스코어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나홍진 감독 개인에게도 의미가 있다. '곡성'이 전야 개봉 7시간 동안 동원한 관객 수는 나홍진 감독의 전작인 '추격자'(최종 507만1619명), '황해'(최종 216만7426명)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11만3673명과 12만482명을 거뜬히 넘어선 것이어서, '곡성'이 만들어 낼 흥행 행보 역시 기대를 더한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배우 곽도원과 황정민, 천우희, 쿠니무라 준, 아역 김환희가 열연을 펼쳤다.
11일 개막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비경쟁 부문에도 초청받으며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 '곡성'이 본 개봉일인 12일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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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