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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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무도'로 꽃핀 젝키, 추억 밖으로 걸어나오다

기사입력 2016.05.11 17:50 / 기사수정 2016.05.11 17:5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누군가는 추억은 추억일 뿐이라고 말한다. 옛 추억은 간직해서 의미가 있는 것이지, 들춰보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하지만 '원조 오빠' 젝스키스에게 해당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추억이라는 틀을 깨고 16년 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젝스키스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YG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전 젝스키스 멤버인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장수원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사업가로 변신한 고지용의 경우 개인 사정상 계약은 못 했지만 공연과 음반 참여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도 줄줄이 알려졌다. 방송계에 따르면 18일에는 MBC '라디오스타', 27일에는 SBS '판타스틱 듀오' 녹화에 참여한다. 뿐만 아니라 12일 방송되는 MBC '능력자들'에는 고정 패널 은지원뿐만 아니라 강성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 젝키 덕후를 지원사격한다.

젝스키스는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끈 원조 아이돌 그룹으로, 1997년 1집 '학원별곡'으로 데뷔해 '폼생폼사', '커플' 등 히트곡을 냈지만 2000년 공식 해체해 아쉬움을 샀다. H.O.T와 함께 1세대 대표 아이돌의 전성시대를 열었음에도 16년 간 추억이라는 보석상자에 갇혀 있어야 했다. 젝스키스 해체 후에도 은지원, 장수원, 김재덕 등은 개별 활동을 벌였지만 나머지 멤버들은 TV에서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영원히 추억 속에만 있을 것 같던 젝스키스는 '무한도전'을 통해 꽃을 피웠다. 최근 MBC '무한도전' 토토가2 특집을 통해 완전체 무대를 선보여 화제를 낳았다. 

이후 1998년 발표된 히트곡 '커플'이 음원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KBS 2TV '뮤직뱅크'에서 14위에 랭크되는 등 끝나지 않는 인기를 실감했다. 급기야 '무한도전-토토가2'를 계기로 재결합한 터보처럼 가요계에 정식 컴백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리면서 팬들을 다시 한 번 설레게 했다. 

앞서 90년대 아이돌 그룹 g.o.d, 클릭비 등이 재결합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젝스키스 역시 공들인 무대로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할 것으로 보인다. 추억 밖으로 걸어나온 젝스키스가 어떤 음악과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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