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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파나마 문건 확산, 할리우드 ★들 '나 떨고 있니'

기사입력 2016.05.11 10:0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월드스타 성룡(청룽)에 이어 '해리포터'의 헤로인 엠마 왓슨까지 조세회피 의혹을 담은 기밀 문건인 '파나마 문건'(파나마 페이퍼스)에 이름을 올렸다. 탈세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리는 할리우드라 그 파장 또한 만만치 않다.
 
국제탐사보도인 협회는 지난 4월 3일(이하 현지시각) 파나마 문건을 공개했다. 당시에는 성룡과 사이먼 코웰, 영화 감독 스탠리 큐브릭 등을 비롯한 문화, 예술계 인사의 이름이 올라 충격을 줬다.
 
이 문건에 따르면 성룡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이하 BVI)에 돈세탁을 위한 6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 상의 회사는 잭키찬 Ltd.를 비롯해 드래곤 스트림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성룡 측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또, 사이먼 코웰의 경우는 2개의 회사를 BVI에 두고 있다. 사우스스트리트사와 이스트스트리트사를 2007년 설립해 바베이도스에서 음악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등록되어 있다.
 
사이먼 코웰 측은 해외 투자 및 바베이도스 등의 음악 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 또한 마찬가지다. 클락워크 오렌지를 비롯해 자신의 딸 명의의 회사를 포함, 3개의 업체를 BVI에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0일 공개된 '파나마 문건'에는 엠마 왓슨이 이름을 올렸다. 엠마 왓슨은 자신의 명의로 BVI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 엠마 왓슨은 평소 여배우의 인권 신장 등을 위해 노력하는 등, 사회적 운동에도 참여하면서 사회 운동가로도 활동 중이라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대해 엠마 왓슨 대변인은 "국외에 회사를 둔 것은 그녀의 익명성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고 해당 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또,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엠마 왓슨은 세금을 내지 않거나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 회사를 설립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탈세 의혹에 대해 현지 대중의 반응은 차갑다. 세금 탈루나 탈세에 대해서는 도덕적 잣대를 엄중히 적용하는 현지 분위기를 반영한 것인 셈이다. 이 추세라면 파나마 문건이 공개될 때 마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자신의 이름이 오르지 않을지 노심초사 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할리우드판 살생부인 셈이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1, 엑스포츠뉴스DB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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