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김선우 기자] "이번 승자는 어느 쪽 일까요?"
오는 13일 기사회생한 JTBC와 절치부심한 tvN이 새로운 금토드라마로 맞붙습니다. 앞서 '시그널'과 '마담앙트완'의 대결은 '시그널'의 압승으로, '기억'과 '욱씨남정기'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두 방송사의 금토극. 이번에는 고현정과 '시니어벤져스', 그리고 노희경 작가를 앞세운 '디어 마이 프렌즈'와 윤시윤의 군 제대후 복귀작 '마녀보감'으로 정면대결에 나섭니다. 케이블과 종편을 담당하고 있는 두 기자가 서로의 사심을 담아 예측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어디가 이길까요?
◆박소현 기자의 선택→tvN '디어 마이 프렌즈'
본격 고두심과 고현정이 커피 심부름을 하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는 노희경 작가가 다부진 각오로 써내려간 유쾌한 꼰대들의 이야기입니다. '꼰대'라고 해서 지루하지 않을까 편견을 가졌을 지도 모르지만, 제작발표회 때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지켜본 '디어 마이 프렌즈'는 나목들이 피워내는 청춘이라는 푸른 잎이 얼마나 푸르를 수 있는지 보여주더군요.
tvN의 기존 타깃 시청층과 벗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안고 있지만 '응답하라 1988'도 시작 전에는 88년도 이야기를 누가 궁금하겠냐고 우려했었죠. '시그널'도 장르물과 무전기라는 소재가 통할까라는 의구심을 품고 있지 않았었던가요. '디어 마이 프렌즈'는 '각잡고' 쓴 노희경과 '각잡고' 연기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볼만하리라 확신합니다. 고현정과 고두심이 표현하는 모녀 관계도 흥미롭고, 김혜자-주현-윤여정이라는 속칭 '역대급' 삼각관계도 펼쳐집니다. 여심을 흔들어줄 조인성과 다니엘 헤니의 특별 출연도 잊지 마시고요. 보고나면 왠지 엄마에게 전화 한 통 걸고 싶어질 것 같은 '디어 마이 프렌즈'에 한 표 던집니다.
◆김선우 기자의 선택→ JTBC '마녀보감'
'윤시윤의 전역 후 복귀작'. 이것만으로도 확 구미가 당기지 않으신가요. 더구나 MBC '지붕뚫고 하이킥', KBS 2TV '제빵왕 김탁구' 등 이미 연기력과 인생작을 모두 입증한 윤시윤의 작품 선택. '믿고 보는 윤시윤' 아니겠습니까. 최근 KBS 2TV '1박2일'에서 예능감마저 뽐낸 그의 리즈시절은 지금부터! 비운의 천재 '허준'으로 변신한 윤시윤은, '판타지 사극' 그 어려운 걸 해낼 예정이랍니다.
윤시윤과 호흡을 맞출 김새론 또한 정말 잘 커준 아역스타죠. 고등학생이 된 만큼 연기력 또한 성장한 새론 양의 연기변신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랍니다. 윤시윤과 김새론의 14살 차이 케미도 기대를 모읍니다. JTBC는 '인수대비', '꽃들의 전쟁', '하녀들' 등 명품사극들을 내놓은 바 있기에 '마녀보감'도 기대를 안할 수가 없죠. 이성재와 염정아라는 든든한 두 연기파 배우에 곽시양, 문가영, 이이경 등 젊은 피들까지 골고루 안방을 누빌 예정입니다. 어느새 당신의 리모콘은 JTBC를 틀고 있네요.
'디어 마이 프렌즈'와 '마녀보감' 모두 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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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