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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두산과 SK, 서로를 넘어라

기사입력 2016.05.10 09:19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기세 꺾인 양 팀이 시즌 두 번째 시리즈를 가진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10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팀 간 4차전을 펼친다.

지난달 26~28일 당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던 두산과 SK는 명품 라이벌전을 잠실벌에 벌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결과는 두산의 위닝시리즈로 끝이 났지만, 패자였던 SK도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그라운드에서 보여줬기에 만족스러울 만했다.

그로부터 11일 만에 양 팀은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두 번째 시리즈를 가진다. 그러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홈 팀이 된 SK는 지난주 3승 3패를 거두며 2주 연속 제자리걸음 중이다. SK는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뒤 기세 좋게 대구로 원정을 떠났지만, 1~2선발(김광현과 메릴 켈리)이 모두 등판한 상황에서 1승 2패를 거둔 데 그쳤다.

두산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주 두산은 4일 LG전에서 17득점을 폭발하는 응집력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경기서 내리 4연패를 당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시리즈에서 연패를 기록 중인 롯데에 시리즈 스윕을 내준 것은 다소 크게 느껴진다.  타격적인 측면에서 두산은 지난주 기복이 심했다. 두산의 타선은 두 차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반면 영봉패도 두 번 있었다.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7.35를 기록하며 주간 기록에서 리그 8위였다.

10일 오후 양 팀은 유희관(두산)과 문승원(SK)를 선발 투수로 예고를 했다. 선발 마운드의 무게감은 단연 유희관 쪽으로 기운다. 유희관은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최근 네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넥센전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뒤 안정감을 찾은 유희관이다.

그럼에도 SK의 선발 투수 문승원도 만만찮다. 윤희상의 대체 선발로 1군에 콜업된 뒤 그는 세 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호투를 펼치고 있다. 또한 지난 4일 한화전에서는 데뷔 5년 만에 감격의 승리를 따내며 기세를 올린 문승원이다.

'4연패'의 두산과 '제자리걸음'의 SK가 인천에서 제 2차 명품 시리즈 발발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첫 번째 시리즈와는 달리 양 팀은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로를 넘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두산과 SK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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