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귀족 아가씨의 매혹적인 의상 스틸을 공개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30년대의 고혹적인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아가씨의 의상은 '아가씨'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거대한 저택에서 후견인의 엄격한 보호 아래 살아가는 아가씨는 집 안에서조차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선보인다.
백작을 위한 만찬 자리에 입고 등장하는 화려한 금빛 드레스부터 산책하러 나갈 때 입는 흰색 드레스와 챙이 넓은 모자, 보랏빛의 드레스 등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약 25벌의 아가씨 의상은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와 흰색 블라우스로 순수하고 여린 매력을 보여주다가도 보라색과 검은색이 어우러진 어두운 계열의 드레스로 차가운 매력을 자아내는 아가씨.
화이트와 블랙의 다채로운 의상이 어우러진 가운데 아가씨가 입고 등장하는 짙은 녹색 계열의 의상은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되며 아가씨의 비밀스러운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특히 약 25벌의 드레스는 물론 의상과 어우러지는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아가씨 역의 김민희는 기품 있고 우아한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올드보이', '아가씨'의 의상을 맡은 조상경 의상감독은 "아가씨의 의상은 디자인은 물론 색감부터 소재까지 한 벌 한 벌 끝까지 고민하며 완성했다. 장갑과 코르셋, 양말까지 쉽게 선택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작업하는 내내 자극이 되는 작품이었고 재미있었다"라며 아가씨의 의상에 대해 전했다.
김민희는 "193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해낸 의상 덕분에 아가씨 캐릭터에 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배우인 나 스스로도 다채로운 의상을 입으며 즐거웠고 보는 재미가 컸다"고 전해 풍성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 매혹적 볼거리가 있는 '아가씨'는 6월 개봉 예정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