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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슈퍼맨' 오지호 합류, 딸바보 아내바보 추가요

기사입력 2016.05.09 07:00 / 기사수정 2016.05.09 01:2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배우 오지호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첫 등장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새로운 슈퍼맨 오지호와 그의 딸 '지봉이' 서흔이가 첫 모습을 드러냈다. 오지호는 서흔의 태명 '지봉이'에 대해 "'오지호'의 '지'와 아내의 별명 '은봉이'의 '봉'을 합쳐 '지봉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빠 엄마를 닮으면 정말 예쁘겠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막상 태어나고 보니 서흔이를 보고 예쁘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지금 (서흔이 외모가)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지만 내 딸 서흔이는 보면 볼수록 매력있는 아이"라고 말해 '딸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서흔이의 100일을 맞아 오지호는 직접 촬영 소품을 준비해 사진을 찍는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어렸을 때 사진이 별로 없다. 서흔이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내가 돌아와 자신이 찍은 사진보다 업체에 맡긴 서흔이 얼굴이 그려진 쿠션에 더 관심을 보이자 시무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하루종일 아이를 맡았던 오지호는 아내가 떡을 먹여줘도 "너무 힘들어서 무슨 맛인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내가 "사진 찍을 때 가만히 안 있지?"라고 묻자 "말도 말라. 혼자 있으니까 웃는 사진을 찍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힘들어하던 오지호는 아내가 "내가 할 일을 해줘서 고마워"라고 다정한 말에 금세 풀린 모습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내가 "48시간은 어떻게 할거냐"며 다시 "아무 생각도 안난다"며 지친 모습을 했다.

오지호는 아내에게도 꽃다발 선물을 했다. 함께 쓴 편지를 본 오지호의 아내는 편지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달래주는 오지호의 눈에도 이내 눈물이 맺혔다. 아내는 인터뷰를 통해 "들어와서 서흔이가 예쁘게 옷을 차려입은 것 볼 때부터 울컥했다. 준비해주느라 고마웠다. 고생 많이 한 것 같았다. 표현 못 한 것 같이 느껴졌으면 미안하고, 진짜 눈물 날 것 같아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한편 오지호는 "35세 이후부터 많이 우는 것 같다. 가끔 내가 초라해보일 때가 있다"고 말한 뒤 "오늘 서흔이를 돌보며 구석구석 얼굴 뿐만 아니라 자세하게 보게 되더라. 100일동안 봤지만 오늘 하루 지내면서 알게된 게 훨씬 더 많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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