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5)가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니퍼트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각종 부상으로 6승 5패 평균자책점 5.10으로 부진했던 니퍼트는 올 시즌 개막 후 6경기에 모두 승리를 쓸어 담으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던 니퍼트는 이날 역시 시작부터 10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4개 포함 범타 처리하는 쾌투를 선보였다. 니퍼트는 5회와 6회 잠시 흔들리면서 각각 1점을 내줬지만, 최고 154km/h의 강력한 직구를 중심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니퍼트는 호투를 펼쳤지만, 두산 타자들은 좀처럼 롯데의 선발 투수 레일리를 공략하지 못했다. 레일리는 지난해 두산전 3경기에 나와 3승 평균자책점 0.39를 기록한 명실상부 '두산 킬러'다. 두산 타자들은 레일리를 상대로 2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출루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그때마다 도루 실패가 나오거나, 후속타가 불발돼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는사이 니퍼트는 107개를 던진 가운데 0-2로 지고 있던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2아웃을 잡았지만, 1,2루 위기에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와야했다. 니퍼트의 투구수는 총 126개.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니퍼트는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결국 끝내 타자들이 해주지 못하면서 경기는 0-5로 끝났고, 니퍼트는 시즌 첫 패를 떠안아야했다. 또한 두산 역시 개막 후 첫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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