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CGV아트하우스가 지난 5일 열린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JIFF) 시상식에서 한국경쟁초청작 '물숨'과 '델타 보이즈'에 각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은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주제·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다른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된다.
CGV아트하우스에서 수여하는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에는 고희영 감독의 '물숨'과 고봉수 감독의 '델타 보이즈'가 각각 선정됐다.
'배급지원상'에 선정된 고희영 감독의 '물숨'은 200년 이상 이어온 제주 해녀들의 삶을 육지와 바다를 넘나들며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CGV아트하우스는 "먹고 산다는 것의 고단함에서, 자연의 위대한 힘에 기대고 또 내쳐지는 삶의 숭고함까지, 이 아름다운 다큐멘터리가 들려주는 속 깊은 이야기가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길 바란다"며 배급지원상을 수여했다.
또 '창작지원상'에 선정된 고봉수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델타 보이즈'는 어딘가 나사가 풀린 것 같은 네 남자가 4중창 대회 참가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그들의 우여곡절을 기발한 유머 감각으로 현실감 있게 그려 "감독은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으며, 영화 속에서 캐릭터 스스로가 살아 움직이는 내공을 보여준다. 여기에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어우러져 주인공 네 명 모두가 각자 빛나는 근래에 보기 드문 유쾌한 영화가 탄생했다"라는 평과 함께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여했다.
'배급지원상'은 1천 만원의 상금과 CGV아트하우스 전용관 2주 이상의 개봉, 마케팅을 지원한다. '창작지원상'은 수상작 감독에게 차기 작품에 대하여 기획개발비로 1천 만원을 지원한다.
CGV아트하우스 이상윤 사업담당은 "'물숨'은 제주도의 이색적인 풍경의 일부로만 알려져 있던 해녀라는 직업을 차분하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고, '델타 보이즈'는 영화를 보고 난 후 감독의 재능에 놀라게 되는 영화"라며 "CGV아트하우스가 두 작품이 관객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아트하우스는 지난 2009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와 협업으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활성화와 신진인력 발굴에 나서고 있다.
'마녀', '환상 속의 그대', '춘희막이' 등의 작품이 역대 수상작에 이름을 올리며 관객에게 폭 넒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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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