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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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라이벌' 숫자로 보는 LG-두산의 '어린이날'

기사입력 2016.05.05 06:00 / 기사수정 2016.05.05 05: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엘린이(LG+어린이)'와 '두린이(두산+어린이)' 중 웃으며 집에 가는 쪽은 어디가 될까.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2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나란히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인 두 팀은 매년 5월 5일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 라이벌'로 불리며 엎치락 뒤치락 하는 두 팀인 데다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야구장 나들이를 오는 어린이가 많은 만큼 이날 경기가 두 팀에게 주는 무게가 남다르다.

LG 양상문 감독은 "144경기 중 한 경기이지만, 경기장에 올 어린이들에게 이기는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각오를 다졌고, 두산 김태형 감독 역시 "LG와의 맞대결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두 팀의 맞대결은 어떤 기록을 가지고 있을까. 숫자로 정리해봤다.

▲ 3
최근 3년간 어린이날에 웃은 쪽은 '두린이'였다. 두산은 2013년 5-2로 LG를 제압한 이후 2014년 7-2로 승리했다. 지난해에는 두산이 유희관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5회 8점을 쓸어 담으면서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과연 LG는 4년 만에 '엘린이'들을 웃게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8
지난 2008년부터 5월 5일 잠실구장은 꾸준히 만원 관중을 이뤄 8년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어린이날 18경기(1996년 더블헤더는 1경기로 간주)의 평균 관중 수는 2만 8501명에 달한다. 이중 14번이 매진이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도 만원 관중이었지만, 2003년 처음으로 매진에 실패하면서 연속 기록이 깨졌다. 그리고 2004년 잠실 구장은 다시 한 번 관중들이 가득 들어찼지만,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빈자리가 있었다. 비록 매진 기록은 꾸준히 이어오지 못했지만, 어린이날 잠실구장은 모두 2만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

▲ 19
두 팀이 어린이날 맞대결을 처음 펼친 것은 지난 1996년. 두 팀의 어린이날 첫 만남은 더블헤더였다. 그리고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두 팀은 어린이날 총 19경기를 진행했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12승 7패로 두산이 앞서있다.

▲ 94
어린이날 3연전에서 어린이날 경기를 승리할 경우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확률은 94%(18승 중 17회)다. 두산은 어린이날에서 거둔 11승(1996년 더블헤더 제외)에서 11차례 모두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반면 LG는 7승 중 1998년 한 차례 1승 2패에 머물렀다.

지난 3일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된 가운데 두산은 4일 LG를 17-1로 대파했다. 과연 이 기세를 어린이날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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