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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홍은희·박건형, 진짜라서 더 반가운 엄마아빠의 만남 (종합)

기사입력 2016.05.04 15:29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홍은희와 박건형이 공감을 안고 워킹맘과 육아대디로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최이섭 PD, 배우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공정환 등이 참석했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드라마다. 홍은희와 박건형, 오정연과 한지상, 신은정과 공정환은 각각 비슷한 듯 다른 워킹맘 육아대디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워킹맘 이미소 역을 맡은 홍은희는 "워킹맘이란 세글자만 떠올리더라도 어떤 것이 힘든 것인지 물을 수 없는 고통이 있다"며 "최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현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은정 역시 "일하는 엄마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다"며 "많은 것을 웃음과 눈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공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드라마 제목처럼 홍은희, 신은정은 자신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함과 동시에 엄마이자 아내인 대표 워킹맘이다. 박건형과 공정환 역시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육아대디기도 하다. 실제 '워킹맘 육아대디'인 이들이기에 더욱 실감나고 공감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신은정은 "오늘도 워킹맘으로 아이를 집에 두고 나오며 무거운 발걸음을 느끼며 나왔다"며 "일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이 너무나도 똑같이 그려져 있다. 드라마를 보는 엄마들이라면 되게 공감할 것 같다.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고 그런 엄마들이 많다. 응원하며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박건형은 '워킹맘 육아대디' 출연 결정에 있어 아내의 이야기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한 이후로 들어오는 작품들에 대해 아내가 가장 고민을 많이 해준다"며 "아내가 이 대본을 읽고 나서 극도의 흥분 상태에 빠졌다. 사실 아내와 내가 처한 상황이 이 상황이었기에 아내가 더 이입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 얘기는 꼭 세상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아내 이야기를 듣고 작품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내가 바라보지 못했던 시선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의 시선을 시청자께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잘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홍은희 또한 자신의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홍은희는 드라마에 대해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조심스러운데 저출산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지 않나"라며 "친구들이나 후배를 보면 아이를 낳으라고만 하지 키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세상의 외침이 녹아있다"고 워킹맘으로서 드라마에 담긴 의미를 말했다.
 
홍은희는 배우 유준상, 신은정은 배우 박성웅과 실제 부부다.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 상 이들은 워킹맘 육아대디의 역할과 고충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특히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에 대해 "오늘도 집을 나오지만 남편은 집에 있다"며 "워킹맘 육아대디를 몸소 실천하다 보니 남편이 아이를 생각보다 잘 돌본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자들이 두려워 하거나 그런 아빠들에게도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은정은 남편 박성웅의 응원과 '묘한 이입감'을 선사해주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부부 호흡을 맞추는 홍은희와 박건형은 한 소속사 식구이며 박건형과 유준상이 절친한 사이로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이런 두 사람이 부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홍은희는 "처음에 소식을 듣고 '딱이네' 했다"며 "박건형 씨를 알게된 지 오래됐고 남편과 워낙 돈독했다. 아는 사이라 부부를 연기하기가 오히려 어색했다. 그래도 쉽게 가까워 질 수 있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박건형은 홍은희에 대해 "형수님이지 않나. 우리나라에서는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었다. 극중에서 부부고 이 사람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사랑을 뿜어내야 하는데 한 명이 눈에 같이 보였다. 그 부분이 신경이 쓰였지만 그분께서 먼저 반가워 해주시고 챙겨주셔서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유준상의 존재에 대해 언급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오정연이 '워킹맘 육아대디'를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오정연은 "아나운서 시절 연기에 대한 생각을 하거나 구체화 한 적이 없었다"며 "동기 최송현이나 오상진 등 프리 선배들이 연기에 도전하는 것을 보고 연기, 예능, MC등이 하나로 묶여가며 활동한다고 생각했다. 서른 네살의 나이에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 것을 느꼈다"며 실전으로도 이론적으로도 연기를 위해 노력하는 태도와 더불어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처럼 '워킹맘 육아대디'는 몸소 겪어본 이들이 연기를 펼치기에 더욱 공감이 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일드라마에서 출생의 비밀, 얽히고 섥힌 애정 등이 주로 그려졌던 것과 달리 실제 생활 밀착 이야기가 그려지는 '워킹맘 육아대디'다. 진짜 '워킹맘 육아대디'들이 만나서 그려 나갈 이야기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공감을 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 있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아름다운 당신' 후속으로 오는 9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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